한복 입고 배달음식 먹는 외국인···'데일리케이션'이 대세

장인서 2023. 7. 24.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정보 포탈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트립'이 24일 올 상반기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로 '데일리케이션'을 지목했다.

크리에이트립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외국인 이용자들의 검색 키워드 및 검색량, 거래건수 및 거래액 등을 분석해 방한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트립, 올해 상반기 여행 트렌드로 '데일리케이션' 발표
크리에이트립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정보 포탈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트립’이 24일 올 상반기 인바운드 여행 트렌드로 ‘데일리케이션’을 지목했다.

데일리케이션이란 일상을 뜻하는 ‘데일리(Daily)’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단어다. 한국인들이 평소 누리는 일상생활을 그대로 경험하며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려는 외국인들의 여행 트렌드를 담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외국인 이용자들의 검색 키워드 및 검색량, 거래건수 및 거래액 등을 분석해 방한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대만어 검색량 가장 많아···증가율 1·2위는 한복·사진관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검색량은 총 94만5212건으로, 지난해 하반기 50만2739건 대비 88% 증가했다. 언어권별로는 대만어 검색량이 직전 반기 대비 103% 늘어난 68만9673건을 기록, 한국 여행에 대한 대만 관광객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일본어와 영어 검색량은 각각 66%(12만8720건), 49%(12만6819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한복과 사진관이었다. 대만과 영어권 국가 모두 한복과 사진관 검색량 증가율이 1, 2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두 상품에 대한 검색량 증가율이 상위 5위 내에 포함돼 있다. 거래건수 변화율 역시 검색량 추이와 마찬가지로 한복과 사진관이 540%, 213%씩 늘어 1,2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한국의 사진관은 뛰어난 촬영 및 보정 기술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체험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치킨, 짜장면···한국인처럼 배달음식 주문해 먹는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 배달 주문 서비스의 인기도 한층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크리에이트립 검색창 내 ‘배달’이라는 키워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검색량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65% 늘었고, 배달 거래건수는 175%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배달 음식을 선호하게 된 데에는 드라마, 유튜브 등 K-콘텐츠를 비롯해 한국인 SNS에서도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한국 음식으로 전통 한식인 비빔밥, 불고기 등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면 최근엔 치킨, 중화요리 등 한국인들이 실제 일상에서 자주 먹는 음식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인기 여전, 네일·속눈썹 시술 등 인기

올해 상반기 거래액 규모로는 체험상품 중 K-뷰티의 비중이 22%로 가장 컸다. 외국인 여행객들은 성형외과, 피부과, 에스테틱 외에도 미용실부터 눈썹 및 속눈썹 시술, 퍼스널컬러 진단까지 최근 한국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유사하게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지난해 하반기 거래액이 가장 높았던 K-팝 관련 상품은 올 상반기에는 거래액이 다소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K-팝 관련 행사가 비교적 적었기 때문으로, 다가오는 하반기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크리에이트립은 전망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방한 관광객이 점차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인들의 유행을 따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에게 한국인과 같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