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사장 발언 논란, 전북도의회 규탄 결의

전북CBS 김용완 기자 2023. 7. 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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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가 한국투자공사의 전북 이전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진승호 사장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전북도의회 서난이(전주9)의원은  '한국투자공사 사장 망언 규탄 및 전북 이전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해 24일 제40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했으며 이날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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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난이 도의원, 'KIC 사장 망언 규탄 결의안' 대표 발의
"자산운용기관 집적화 금융도시 육성 기대에 찬물"
"전북금융도시 조성 로드맵 제시해야" 정부에 촉구
전북도의회 서난이 의원(전주9). 전북도의회 제공


전북도의회가 한국투자공사의 전북 이전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진승호 사장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전북도의회 서난이(전주9)의원은  '한국투자공사 사장 망언 규탄 및 전북 이전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해 24일 제40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했으며 이날 통과됐다.

서난이 의원은 "진승호 사장의 발언은 전북 국제금융도시 육성을 위해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자산운용 공공기관 집적화를 추진해 온 전북도와 도민의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투자공사 전북 이전과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대통령 공약에 일개 공공 기관장이 재를 뿌리는 망언이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서난이 의원은 "지난 5월 산업은행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결정했던 정부가 한국투자공사의 전북 이전 발표를 내년 총선 이후로 늦추며 눈치를 보고 있는 행태도 부산과 전북 간 형평성 문제를 넘어 지역 간 노골적인 차별 행위가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전북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조속히 제시하고, 한국투자공사 전북 이전을 즉각 실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북도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통해 "전북을 '모욕과 조롱'에 가까운 망언으로 도민들을 기만한 한국투자공사 진승호 사장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정 목표에 반할 뿐더러 대선공약마저 부정한 발언으로 지역을 모욕한 진 사장에 대해 해임 등의 인사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한국투자공사 진승호 사장은 지난 13일 공사 창립 18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투공을 전주로 이전할 경우 인력 이탈이 우려된다"면서 한국투자공사의 전북 이전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거부해 논란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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