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 '수술·재활만 3개월'…이정후, ML 도전+AG 금메달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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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5·키움)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키움과 국가대표팀 모두 초비상이 걸렸다.
이정후의 소속팀 키움은 24일 "이정후가 CM병원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정후는 내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추가 검진 후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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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이정후(25·키움)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면서 키움과 국가대표팀 모두 초비상이 걸렸다.
이정후의 소속팀 키움은 24일 "이정후가 CM병원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정후는 내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추가 검진 후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문제는 수술 후 재활 기간이 약 3개월 소요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회복 속도에 따라 재활 기간이 단축될 수 있지만 무리하게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전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8회말 수비 과정에서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정후가 빠지면서 후반기 레이스에서 반등을 노렸던 키움도 뼈 아픈 상황이다. 현재 키움은 KBO리그 8위에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처음 치른 주말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로 상승 모드를 그리려던 참이었다.
키움과 함께 야구 국가대표팀에도 큰 손실이다. 이정후는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출전해 6경기에 나선 이정후는 10안타 2홈런 7타점 타율 0.417 등 불방망이를 과시하면서 금메달을 안기는 중추적 역할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이다. 이정후와 키움은 올 시즌이 끝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로 합의를 본 상황이다. 이정후의 미국 진출 의지도 높다.
하지만 수술대에 오르면서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재활을 거치면 정규시즌이 끝나는 9월 중순이나 말에 복귀가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다. 키움이 정규리그 5강 안에 들지 못해 가을 야구를 쉬어야 할 경우와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될 경우, 최악의 상황에 따라서는 후반기 실전 경기 없이 포스팅 시스템을 준비해야 하는 어려운 직면에 놓일 수도 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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