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문자왔는데 도와달라" 휴가 복귀 중 노부부 스미싱 막은 공군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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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앞두고 휴가 복귀 중이던 공군 병장이 스미싱 사기를 당할뻔 한 60대 노부부의 피해를 막아 귀감을 주고 있다.
24일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이하 18전비)에 따르면 정보통신대대 이현규(22) 병장이 휴가 복귀 중 열차 내에서 스미싱 사기로 의심되는 범죄 현장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시민의 금전적 피해를 막았다.
그 순간 해당 문자가 스미싱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한 이 병장은 노부부에게 상황을 전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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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현장 발견 후 신속히 경찰에 신고…피해 막아
전역을 앞두고 휴가 복귀 중이던 공군 병장이 스미싱 사기를 당할뻔 한 60대 노부부의 피해를 막아 귀감을 주고 있다.
24일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이하 18전비)에 따르면 정보통신대대 이현규(22) 병장이 휴가 복귀 중 열차 내에서 스미싱 사기로 의심되는 범죄 현장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시민의 금전적 피해를 막았다.
이 병장은 지난 19일 휴가 복귀를 위해 서울역에서 강릉행 KTX 열차를 기다리던 중 옆자리 60대 부부로부터 "아들이 문자로 시키는 대로 앱을 설치하고 있는데, 어려우니 이것 좀 대신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문자를 확인한 이 병장은 노부부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문자 상대가 보험 정보를 묻고 "인증요청을 했으니 인증번호를 달라"는 등 수상한 요구를 한 정황을 발견했다. 이에 휴대폰을 자세히 확인한 이 병장은 문자 상대가 "휴대폰이 고장났으니 시키는 대로 해달라"며 원격조종 앱이 설치되는 링크 등 여러 수상한 링크를 보내온 것을 확인했다.
그 순간 해당 문자가 스미싱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한 이 병장은 노부부에게 상황을 전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이후 이 병장은 강릉역에 도착할 때까지 노부부와 동행하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인계 결과 스미싱 사기임이 확인됐다. 또한 노부부의 휴대전화에 악성 프로그램은 모두 설치됐지만, 다행히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기 직전에 이 병장이 범죄 상황을 인지해 피해가 없었다.
당시 노부부는 이 병장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경찰경찰서 중부지구대도 "뛰어난 도덕심을 가진 이 병장에게 아낌없는 포상을 주었으면 한다"며 부대에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18전비는 지난 20일 시상식을 통해 이 병장에게 범죄 예방 및 대군 신뢰도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단장 표창과 포상휴가 2일, 손목시계를 수여했다. 18전비 오홍균 준장은 "전역 후에도 대한민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이 병장을 격려했다.
이 병장은 "평소 정보보호와 정보통신체계 관련 업무를 하며 해킹 메일, 악성 프로그램들을 차단하는 업무를 접했기에 신속하게 스미싱범죄임을 식별해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9월 초 전역을 앞두고 군인의 본분에 부합하는 일을 실제 행하게 돼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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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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