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박종훈의 1군 복귀 상대는 한화?…김원형 SSG 감독의 ‘5선발’ 고민
프로야구 선두 LG를 1.5 게임 차로 바짝 쫓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SSG의 고민거리는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다. 24일 현재 SSG 선발진의 평균자책은 4.62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전반기 13경기에 출전한 커크 맥카티가 7승(3패) 평균자책 2.52로 에이스 역할을 해줬지만,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베테랑 김광현, 젊은 피 오원석 등 나머지 선발 투수들이 기복 있는 모습을 노출했다. SSG는 후반기에 접어든 현재 5선발을 누구에게 맡길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32)의 부진이 특히 아쉬웠다. 그는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한 4월7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곧 제구 난조가 찾아왔다.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지 못해 볼넷을 쉽게 내줬고, 자초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채 한 번에 무너지는 경기가 반복됐다. 박종훈은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6패(1승) 평균자책 6.31의 성적을 거뒀고, 볼넷은 44개나 내줬다.
김원형 SSG 감독은 박종훈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2군으로 내려 조정의 시간을 거치게 했다. 박종훈은 그러나 지난 5일 인천 KIA전에 선발 출전해 2.2이닝 6안타 4사사구 5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한 그는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종훈의 올 시즌 3번째 말소를 결정한 김 감독은 “(박)종훈이가 살아나야 해서 인내하며 기다렸는데, 지금의 (부진한) 모습이 종훈이의 모습인 것 같다”며 “냉정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언제까지 마음의 문제를 가져갈 순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박종훈이 선발 투수로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왔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우천 취소 경기가 잇따르며 SSG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SSG는 25일부터 대구에서 치르는 삼성과 주중 3연전 선발로 오원석, 맥카티, 김광현을 예고했다.
28일부터는 한화를 인천으로 불러 주말 3연전을 치르는데, 이 중 토요일 선발 투수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한화전 통산 상대 전적이 좋은 박종훈을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고려하고 있다.
지난 2011시즌 1군에 데뷔한 박종훈은 올 시즌까지 한화와 경기에 33번 등판해 17승(6패) 1홀드 평균자책 3.30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 감독은 불펜데이 등 여러 가능성을 언급하며 “(박)종훈이가 한화전을 준비는 하고 있다. 올해는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한화에 강했던 면을 생각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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