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최대 255mm 폭우…광주·전남 피해 속출
[앵커]
전남 무안에 이틀 동안 255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지는 등 광주·전남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짧은 시간에 시간당 30~6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침수와 무너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불어난 하천처럼 보이는 이곳, 목포 도심을 가로지르는 8차선 도로입니다.
밤 사이 시간당 44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도로 300미터 구간이 흙탕물에 잠긴 겁니다.
도로가 통제됐고, 주유소와 중고차 매장 등 인근 상가 10여 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가까운 영암과 무안에서도 상가나 주택, 지하주차장에 물이 들어찼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해남에서는 논 90여 헥타르가 물에 잠기는 등 전남 8개 시·군에서 천 3백여 헥타르의 농경지 침수가 신고됐고, 신안 섬 마을에서는 염전과 소금 저장창고까지 빗물이 침범해 피해를 봤습니다.
오늘 새벽 광주 충장로에서는 빈 상가건물이 무너지고, 도로를 달리던 차가 침수돼 소방이 운전자 구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토사 유실 등으로 통제됐던 도로가 복구와 함께 순차적으로 운행을 재개하고 있지만, 화순 동복터널과 무안 국도 77호선 유월리 방면, 함평 엄다면 송천교 등 6개 구간은 지금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 침수와 산사태 우려로 대피한 인원은 102명으로 늘었고, 소방 출동 건수는 5백여 건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최고 120밀리미터의 비가 더 예보된 가운데, 광주시와 전남도는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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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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