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최우선' 김영록 전남지사, 호우 피해지역 점검 동분서주

이창우 기자 2023. 7. 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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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최우선시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집중호우 피해지역 방문·점검 활동으로 동분서주했다.

김 지사는 24일 오전 호우 대비 재난대책 보고회를 시작으로 목포 석현동 도심 침수 피해지와 함평 하천 범람 우려 현장, 화순 낙과 현장 등을 잇따라 방문해 상황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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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도심 침수·함평 하천 범람 우려·화순 낙과 현장 점검
[화순=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가 24일 오후 화순군 화순읍 오성로 복숭아 낙과 피해농장을 방문, 구복규 화순군수로부터 복숭아 낙과 피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현장을 최우선시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집중호우 피해지역 방문·점검 활동으로 동분서주했다.

김 지사는 24일 오전 호우 대비 재난대책 보고회를 시작으로 목포 석현동 도심 침수 피해지와 함평 하천 범람 우려 현장, 화순 낙과 현장 등을 잇따라 방문해 상황을 살폈다.

전남지역은 이날 오전까지 이틀간 전역에 평균 83.5㎜, 지역에 따라 무안 215.3㎜, 함평 193.3㎜, 목포 189.7㎜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 같은 기습적인 호우로 지하주차장 침수 2건, 주택침수 37건, 상가 침수 10동, 도로 침수·법면유실 7곳, 농경지 침수 817㏊ 등 피해가 발생했다.

김 지사는 대책회의에서 "돌발성·게릴라성 강우는 앞으로 얼마든지 또 있을 수 있기에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특히 이번 호우로 도심 침수피해가 많았던 만큼 저지대 등 상습침수지역 이물질 제거와 지하차도 차단시설 작동 점검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목포=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두 번째)가 24일 아침 집중호우로 침수된 목포시 석현동 일대 도로 현장을 방문, 현황을 청취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책회의에 앞서 김 지사는 침수피해를 입은 목포 석현동 삼거리를 방문해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해당 지역은 제방 높이가 낮아 집중호우 시 월류로 도심지 침수가 잦은 곳으로 전남도는 2024년 2월부터 427억원을 들여 관로 개선 소하천 정비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어 곧바로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함평 학교면 원고막교와 산사태 주민 대피 현장인 신광면 월암1리를 방문해 점검했다.

원고막교는 고막원천 수위가 이날 오전 9시 5.9m까지 상승하며 홍수고 6.2m에 근접하는 상황까지 다다랐다. 이에 긴급히 배수펌프 2대를 작동시키며 수위를 조절했다. 그 결과 오전 11시 현재 5.4m로 안정적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또다시 강한 호우가 예상되므로 임시적으로 양수기 보강 등 조치를 하고, 향후 항구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함평 신광면은 지난 4월 대형산불로 대동면과 함께 약 682㏊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하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진 곳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월암1리 마을 주민 11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김 지사는 "산사태 예방을 위해선 사방댐 건설이 가장 시급하고, 비가 더 올 수 있고 10월까지 이어질 태풍도 안심할 수 없으므로 대피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요청했다.

집중호우와 돌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복숭아 과원도 찾았다.

김영록 지사는 화순읍 능주면 복숭아 낙과 현장을 찾아 "피해조사를 빠짐없이 실시하고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농가에서도 경영손실 최소화를 위해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필수조건이므로, 재해보험에 꼭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전남지역 복숭아 피해 면적은 174㏊로 집계됐으며 주요 피해 발생지역은 화순이다.

전남도는 읍·면·동 행복복지센터를 통해 신속한 농작물 피해조사를 실시해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복구지원 계획을 수립해 재해보상에 누락되는 농가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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