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라이벌' 포포비치, 2022 올해의 수영선수상 수상

안영준 기자 2023. 7. 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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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가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리는 후쿠오카에서 2022 올해의 수영선수상을 수상했다.

포포비치는 2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 중인 2023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도중 다소 늦게 지난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포포비치는 지난해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21를 기록, 1분44초47의 한국 기록을 수립한 황선우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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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9시 자유형 200m 준결선
포포비치ⓒ AFP=뉴스1

(후쿠오카(일본)=뉴스1) 안영준 기자 =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가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리는 후쿠오카에서 2022 올해의 수영선수상을 수상했다.

포포비치는 2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 중인 2023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도중 다소 늦게 지난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0년 이 상이 도입된 이래 유럽 남성으로는 첫 수상자다.

포포비치는 지난해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21를 기록, 1분44초47의 한국 기록을 수립한 황선우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포포비치는 100m에서도 46초86이라는 세계 신기록과 함께 정상에 등극, 세계선수권 49년 만에 자유형 100m와 200m를 모두 석권했다. 2022년 최고의 선수가 될 만한 충분한 성과다.

수영 국가대표(경영) 황선우가 27일 충북 진천선수촌 수영센터에서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공개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3.6.27/뉴스1 ⓒ News1 DB

자유형 200m 예선을 마친 뒤 시상식에 참가한 포포비치는 "아직 (이번 대회에서는) 아무 것도 얻은 게 없는데 시상대에 오르려니 이상하다"고 웃은 뒤 "많은 사람들이 나의 지난 시즌을 높게 평가한다는 것을 안다. 멋지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 나는 이어질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잠시 후 열릴 (자유형 200m) 레이스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포포비치는 이번 대회에서도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200m에서는 황선우가 그의 경쟁 상대"라면서 황선우의 존재감도 함께 짚었다.

포포비치는 24일 오전 열린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고도 1분45초86의 기록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같은 날 오후 9시11분부터 시작할 준결승에서는 2조에 배치,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판잔러(중국), 페르난두 셰퍼(브라질), 루크 홉슨(미국) 등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포포비치와 함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황선우는 마쓰모토 가즈히로(일본), 톰 딘(영국) 등과 함께 1조에서 경쟁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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