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이선균 멈춰세운 전혜진 “타! 봉준호” 술자리 시비 극복하고 ‘기생충’ 탑승 비하인드(난 감독이었어)

박효실 2023. 7. 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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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2019) 캐스팅 당일에 벌어졌던 아찔한 음주시비를 떠올렸다.

23일 영화감독 장항준의 유튜브채널 '넌 감독이었어'에서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함께 출연해 여행을 떠났던 4형제 장항준, 이선균, 김도현, 김남희가 여름밤 야외수다를 즐겼다.

다행히 술자리 시비를 잘 해결한 이선균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생충'에서 박동익 역을 멋지게 소화해내며 세계적인 배우로 우뚝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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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채널 ‘넌 감독이었어’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이선균이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2019) 캐스팅 당일에 벌어졌던 아찔한 음주시비를 떠올렸다.

23일 영화감독 장항준의 유튜브채널 ‘넌 감독이었어’에서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함께 출연해 여행을 떠났던 4형제 장항준, 이선균, 김도현, 김남희가 여름밤 야외수다를 즐겼다.

프로캠핑러 김도현의 추천으로 캠핑장에 모인 4형제는 대학시절, 영화 이야기, 틈틈이 진행되는 막내 김남희 구박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밤이 깊어 불멍을 하던 장항준은 다양한 장르에 용감하게 도전하며 점점 큰 배우가 되고있는 후배 이선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항준은 “선균이가 흥행 밸런스가 좋다. 하나 되고, 하나 잔잔하고, 또 하나 되고. 결코 평범하지 않은 작품을 계속 선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선균의 인생작이라 할 ‘기생충’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선균은 “솔직히 ‘기생충’은 정말 좋은 패키지에 껴간 느낌이다. 내가 이런데 왔어? 봉준호라는 배에 내가 어떻게 탄거야? 이런 거지”라며 웃었다.

친한 스태프를 통해 봉준호 감독이 자신에 대해 물어본 걸 알게된 이선균은 행여 동티 날까봐 아내 전혜진에게도 알리지 않고 있었다고. 이선균은 “송강호 선배랑 봉준호 감독한테 연락을 받고 미팅을 갔다. 대본 받고 비밀 서약을 했는데 정말 너무 하고싶은 거다”라며 잔뜩 긴장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근데 봉 감독이 ‘같이 하고 싶은데 선균씨가 너무 어려 보여서 조금 걱정이다’ 하시길래 ‘감독님, 제가 옆에 새치가 장난 아니다’라고 말했다”라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송강호랑 술을 먹다가 ‘기생충’ 합류가 결정됐고, 아내 전혜진까지 와서 축하파티가 열렸다. 이선균은 “기분좋게 먹고 2차를 갔는데 20대 애들이 술이 취해서 ‘송강호씨’이러고 다가오는 거다. 그래서 혹시 사고날까봐 우르르 태워서 내보냈다. 근데 내가 휴대폰을 놓고 나왔더라”라고 말했다.

이선균의 휴대폰을 찾으러 매니저가 다시 술집에 들어간 가운데, 배우들이 우르르 빠져나간데 기분이 상한 취객들에 둘러싸이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선균은 “매니저가 혼자 당하는데 걱정이 되서 차문을 열고 나가 ‘뭐하시는 거냐’ 이러는데 뒤에서 전혜진이 ‘타! 봉준호!’라고 하더라”고 해 웃음바다가 됐다.

‘사고치면 안 된다’는 문장이 함축된 전혜진의 호령에 이선균은 “진짜 정신이 번쩍 들더라”라며 웃었다. 다행히 술자리 시비를 잘 해결한 이선균은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생충’에서 박동익 역을 멋지게 소화해내며 세계적인 배우로 우뚝 성장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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