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혈주의’ 중국이 바뀌었다…월드컵서 NBA리거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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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주의를 고수해왔던 중국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변화를 줬다.
중국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앤더슨의 귀화 작업을 추진해왔고,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월드컵 개막을 1개월 앞둔 시점서 서류 절차를 매듭지었다.
중국은 최근 월드컵 예비명단 18인을 발표했지만, 기술위원회를 거쳐 발표할 최종명단에 앤더슨을 포함하는 게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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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ESPN’은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포워드 앤더슨이 귀화 절차를 거쳐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앤더슨의 귀화 작업을 추진해왔고,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월드컵 개막을 1개월 앞둔 시점서 서류 절차를 매듭지었다. 중국농구협회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앤더슨이 금일 중국 국적을 취득했고, 아침에 야오밍 협회장도 만났다”라고 남겼다.
이로써 앤더슨은 오는 8월 25일 개막하는 남자농구 월드컵에서 중국 국가대표로 뛸 수 있게 됐다. 앤더슨은 외증조할아버지가 자메이카로 이주한 중국인이며, 외할머니는 중국-자케이카 혼혈이다. 이에 따라 중국 귀화 절차를 거치는 동안 큰 걸림돌이 없었다.
흥미로운 것은 순혈주의를 고수해왔던 중국이 귀화선수를 영입했다는 점이다. 중동 국가들은 2000년대부터 ‘오일 달러’를 앞세워 귀화선수를 대거 영입해왔다. 귀화선수가 무분별하게 가세하자, FIBA는 국가별 귀화선수의 출전을 1명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한국 역시 귀화선수를 통해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왔다. 이승준과 같은 혼혈뿐만 아니라 순수 외국인이었던 라건아도 특별귀화 절차를 통해 국제대회에 한국선수로 출전하고 있다. 일본 역시 남녀 대표팀에 걸쳐 귀화선수를 보유해왔다.
중국은 경쟁 팀들과 달리 순혈주의를 고수해왔지만, 결국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귀화선수를 영입했다. 현역 NBA리거인 앤더슨이 합류했다. 중국은 최근 월드컵 예비명단 18인을 발표했지만, 기술위원회를 거쳐 발표할 최종명단에 앤더슨을 포함하는 게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더슨은 지난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소속으로 69경기에 출전, 평균 28.4분 동안 9.4점 5.3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도 자체는 적었지만, 데뷔 초기에 비해 3점슛도 점진적으로 발전해왔다. 지난 시즌 앤더슨의 3점슛 성공률은 41%(43/105)였다.
한편, 중국은 월드컵에서 세르비아, 푸에르토리코, 남수단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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