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친일 문구 삭제'에 광복회 반발..'원상복구' 요구

정지용 2023. 7. 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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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故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기록 중 '친일 반민족행위자' 문구를 삭제하기로 하자 광복회가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반발했습니다.

보훈부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 '안장자검색 및 온라인참배'란에 게재된 백선엽 장군의 '친일 반민족행위자' 문구가 법적 근거 없이 기재됐다며 법적 검토를 거쳐 해당 내용을 삭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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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동상 사진: 연합뉴스 

국가보훈부가 故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기록 중 '친일 반민족행위자' 문구를 삭제하기로 하자 광복회가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반발했습니다.

광복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보훈부가 법적·절차적 논의, 국민적 공감대 없이 일방적으로 (친일 문구를) 삭제한 것은 국민 분열을 야기할 수 있는 성급한 판단"이라며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며 원상복구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광복회는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원회의 법과 절차에 따른 '친일기록'의 삭제를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절차적 정당성이 있어야 하며, 광복회를 포함해 충분한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보훈부가 유사한 논란을 빚고 있는 사안에 대해 아무런 언급 없이, 유독 백선엽 1인에 대해 집착하는 것도 의도적이며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보훈부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홈페이지 '안장자검색 및 온라인참배'란에 게재된 백선엽 장군의 '친일 반민족행위자' 문구가 법적 근거 없이 기재됐다며 법적 검토를 거쳐 해당 내용을 삭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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