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최측근·딸 동시소환 조사

김지환 기자 2023. 7. 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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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관련,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그의 최측근 양재식 전 특검보를 재차 소환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과 양 전 특검보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부터 박 전 특검이 대표로 있었던 법무법인 강남 소속 변호사들을 소환하는 등 보강 수사를 이어온 바 있다.

검찰은 양 전 특검보 외에도 박 전 특검의 딸 박모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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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보강수사 박차... 구속영장 재청구 검토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뇌물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위반 혐의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관련,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그의 최측근 양재식 전 특검보를 재차 소환했다. 박 전 특검의 구속영장 기각 후 보강 수사 차원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외에도 박 전 특검의 딸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후 양 전 특검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양 전 특검보가 검찰에 소환된 건 지난달 12일 이후 42일 만이다. 검찰은 양 전 특검보를 상대로 박 전 특검과 김만배·남욱씨 등 대장동 일당 사이에 컨소시엄 구성 관련 청탁이 오간 경위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과 양 전 특검보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부터 박 전 특검이 대표로 있었던 법무법인 강남 소속 변호사들을 소환하는 등 보강 수사를 이어온 바 있다.

검찰은 양 전 특검보 외에도 박 전 특검의 딸 박모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박씨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근무하며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대여금 명목으로 11억원을 받았고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아 약 8억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특검 이익을 박씨가 대신 받았다고 보고 청탁금지법의 공범으로 입건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의 구속영장이 기각 후 딸을 통해 얻은 이익의 규모·성격을 따져 추가 혐의점을 검토해 왔다. 박씨가 받은 11억원이 박 전 특검에게도 전달됐을 수 있다고 보고 가족 간 금전 거래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8일 박씨와 박 전 특검 아내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보강 수사 결과를 토대로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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