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 단계 진입한 中 차량 호출 서비스... 상하이, 신규 허가·발급 중단

중국 상하이가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 관련 신규 운영 허가·발급을 중단했다. 해당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내놓은 조치다.

24일(이하 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22일부터 차량 호출 서비스 신청 전에 밟아야 하는 공유 차량에 대한 운영 능력 검증 신청을 중단했다. 이는 차량 호출 서비스 관련 신규 운영 허가·발급 중단을 위한 첫 번째 조치로, 상하이는 9월 20일부터 차량 호출 서비스 허가 신청서 접수를 중단할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 / 로이터

상하이시는 위챗에 “상하이 차량 호출 시장의 질서 있고 건전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운전자의 합법적 권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시 인구는 2600만명으로, 현재 7만600대 이상의 차량 호출 서비스 관련 차량이 등록돼 있다. 일반 택시도 5만대가 운영 중이다.

중국 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에서 활동하는 택시 기사는 510만명으로 2020년(290만명)보다 7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승객 수는 3억6500만명에서 4억3700만명으로 20% 증가했다.

SCMP는 “중국 고용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년 운전사들이 차량 호출 시장에 유입됐다”며 “상하이 외에도 광둥성 주하이, 산둥성 지난, 하이난 쌴야 등도 상하이와 비슷한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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