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돌아오고 껌딱지 5⅓이닝 2실점 호투, "기대할 수 있는 것 얻었다" 美 현지 반색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드디어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의 껌딱지 알렉 마노아(25)가
마노아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긴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나 마침내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성공적인 재활 투구를 마치고 이젠 꿈의 무대에 오를 일만을 남겨뒀다.
재활 등판을 4차례 소화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마이너리그 루키 리그에서 투구수 42구, 속구 최고 시속은 88마일(141.6㎞)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로우 싱글A에서 37구, 88.4마일(142.3㎞), 16일 트리플A에서 66구, 89.8마일(144.5㎞)를 찍었다. 그리고 22일 트리플A 뉴욕 메츠 산하 시라큐스 메츠전에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85구를 뿌렸고 최고 구속 146.1km까지 나왔다.
실전경기 18이닝 동안 단 홈런 3개를 맞긴 했지만 볼넷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구단이 원하는 투구수, 구속을 끌어 올린 만큼 류현진은 빅리그 복귀를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리고 25일 LA 다저스 원정에 동행한다. 빅리그 복귀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구단이 직접 류현진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한다.
괜찮다는 사인이 떨어지면 류현진은 오는 29∼3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와 만날 수도 있다.
토론토의 마운드에는 희망이 가득차 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이 원하는 6선발 체제가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불안감을 보여던 마노아 역시 호투를 펼쳤다. 경기 전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이 며칠 안에 다시 팀에 합류할 예정인 만큼 마노아에게는 토론토 선발진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임팩트가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 마노아에게 중요한 선발 등판이 될 것이다"고 했다.
다행히 합격점을 받았다. 마노아는 이날 5⅓이닝 동안 단 피안타 3개만을 내줬다. 볼넷 4개는 아쉬웠지만 삼진 6개를 잡으며 나름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다만 아쉽게 2-2로 맞선 상황에 내려가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9일 샌디에이고전에서 3이닝 4실점의 부진을 만회한 셈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마노아는 올 시즌 16경기 등판해 72⅓이닝 2승 8패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 중이다.
현지에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후 미국 'SB 네이션'의 토론토 팬 페이지 '블루버드 밴터'는 "우리는 마노아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것을 얻었다. 아쉽게도 3피안타 중 하나는 홈런이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 마노아는 좋은 투구를 보였다"고 호평했다.
[알렉 마노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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