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과 용기로”…‘7년 위기’ 넘긴 오마이걸, 청량 여름송으로 컴백 (종합)[DA:현장]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3. 7. 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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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과 용기로”…‘7년 위기’ 넘긴 오마이걸, 청량 여름송으로 컴백 (종합)[DA:현장]

그룹 오마이걸이 컴백했다. 지난해 탈퇴한 멤버 지호를 제외하고 전원 재계약에 성공하며 6인 체제로 재편한 오마이걸. 올해 8주년을 맞은 이들이 대놓고 여름을 저격한 서머송 ‘여름이 들려’와 함께 ‘서머퀸’을 노린다.

24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오마이걸의 미니 9집 ‘Golden Hourglass’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이날 오마이걸은 타이틀곡 ‘여름이 들려’와 수록곡 ‘Celebrate’ 무대를 선보이고 질의응답에 임했다.

효정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고민했던 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게돼 기쁘다. 우리의 참여도가 높은 앨범이라 더욱 기대된다. 미라클(팬덤)에게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아는 “이번에 솔로가 아니라 완전체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 팬 분들이 오래 기다려준 만큼 멤버들과 즐거운 모습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미미도 “매일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각 분야에서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어서 모였을 때 더 좋은 에너지를 기대하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오마이걸이 지난해 3월 발매한 정규 2집 ‘Real Love’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신보로, 무더워진 여름 속 더욱 빛을 발하는 오마이걸의 눈부신 ‘골든 타임’을 담았다. 멤버 지호가 탈퇴한 후 6인 체제로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이다.

승희는 “오마이걸의 색깔과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음악을 유지하면서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 멤버가 개편된 만큼 빈 자리를 잘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과 용기를 가져야 했다. 그만큼 단합된 마음으로 임했다”고 고백했다. 효정은 “팬분들에게 실망 끼치지 않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서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멤버들과 ‘오마이걸 앨범에 어떤 색깔을 담고 싶냐’고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오래 걸렸지만 그만큼 꽉 채운 앨범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여름이 들려 (Summer Comes)’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기다렸던 여름이 온 듯한 설렘을 그려낸 곡으로, 가장 뜨거우면서도 가장 시원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오마이걸 표 서머 송이다.

미미는 “그간 우리가 서머송에서 직접적으로 여름을 내세운 적 없는데 이번에는 제목에 ‘여름’이 들어간다. 여름처럼 시원하고 청량할뿐 아니라 어떤 계절에서는 여름을 추억할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빈은 “멤버들의 보컬이 개성이 강한데 ‘여름이 들려’는 개성이 더욱 드러나는 곡이다. 각자의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 많았는데 이번 곡에서는 그런 부분이 더욱 강조됐다”며 “서로 주고받는 가사들이 많다. 우리의 케미스트리와 시너지가 돋보이기 때문에 강렬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우리의 청춘이 가장 빛나는 날을 계속 이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Funk 기반의 댄스 팝 곡 ‘Celebrate’, 오마이걸을 ‘여왕벌’로 표현해 당돌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을 더한 ‘내 Type’, 이별 후 케케묵은 감정을 지워내는 것을 빨래에 비유한 재미있는 가사와 산뜻한 보컬이 탁월하게 어우러진 ‘Dirty Laundry’, 아름답고도 강인한 꽃을 피워 온 ‘성장형 아이돌’ 오마이걸의 우정과 진심, 포부를 담은 R&B 댄스 팝 장르의 ‘Paradise’, 지난 4월 데뷔 8주년 기념으로 선공개된 팬 송으로 멤버 전원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감동을 더한 ‘미라클 (Miracle)’까지 총 6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팬송 ‘미라클’에 대해 승희는 “다같이 작사한 곡이 있으면 좋겠다고 회사에 건의했다. 직접 마음을 담아 쓰면 오마이걸이 미라클을 위해 쓴 곡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고백했다. 효정은 “전원 작사를 처음 해보다 보니까 어떤 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처음에 가이드를 듣고 각자 가사를 다 써왔는데 붙여보니까 ‘우리는 하나였구나’ 그런 감정을 느꼈다. 뜻깊은 작업이었다. 들으면 우리도 뭉클하고 울컥하는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마이걸은 지난해 6인 전원 재계약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리더 효정이 그룹 유지 비결로 “각자 속에서 단단하게 팀을 생각했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누구의 강요도 없었다”고 하자 유아가 나서서 “그래도 리더 언니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 모여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싶다.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마이걸의 새 앨범은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알비더블유, 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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