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시프트업, `희망퇴직·성추문 의혹` 잇단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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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공개)를 앞둔 시프트업이 희망퇴직, 소속 직원의 성추문·폭언 논란 등 잇단 악재를 마주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현재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전환배치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의 적자폭이 커져 내린 결정이며, 희망퇴직·전환배치 신청 역시 서비스 종료에 따른 수순일 뿐 인력 감축이 목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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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공개)를 앞둔 시프트업이 희망퇴직, 소속 직원의 성추문·폭언 논란 등 잇단 악재를 마주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현재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전환배치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전환배치 신청은 '데스티니 차일드'를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나온 조치다.
앞서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의 서비스를 오는 9월 21일 종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로, 시프트업이 2016년 10월 출시한 첫 작품이다. 그러나 출시 후 7년이 지나 유의미한 수익을 거두기 힘들어지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팀 규모는 40여명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 시프트업이 IPO를 앞두고 사업 일부를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프트업은 지난 5월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IPO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의 적자폭이 커져 내린 결정이며, 희망퇴직·전환배치 신청 역시 서비스 종료에 따른 수순일 뿐 인력 감축이 목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최대한 전환배치를 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며, 원하는 경우 없는 티오(TO)라도 만들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환배치가 아니라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을 대상으로는 근속 기간과 기여도, 직책 등을 고려해 최소 3개치 급여를 포함한 금액을 보상으로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와 희망퇴직·전환배치 신청이라는 회사 결정에 구성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환배치를 하려면 지원 서류·면접 등을 거쳐야 하고 실패할 경우 권고사직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프트업은 소속 직원의 성추문·폭언 의혹도 불거졌다. 시프트업 투자사의 대표이면서 지난달 시프트업에 입사했던 A씨가 성적 비위 논란에 휩싸인 것. 과거 A씨와 같이 업무를 했다고 밝힌 B씨는 한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강제는 아니였다"면서도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를 만나게 해줄 테니까 자기 말을 잘 듣고 따라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어 "네가 사랑을 모르는 거 같으니까 사랑을 알려주겠다는 말도 했다"며 "동경하던 김 대표를 보고 싶어서라도 말 잘 듣고 매일 새벽 4시까지 일하고 수면실에서 자면서 열심히 일했다"고 했다.
현재 A씨는 시프트업을 퇴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업무상 친밀한 관계였던 것은 사실이나 해당 직원의 주장은 '특정한 의도'를 위해 설계된, 실제 사실과는 상당 부분 차이가 있는 일"이라며 "어떠한 불법 또는 강압적인 행위 등이 없었다"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A씨는 중대하고 신중한 사안인 만큼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한 뒤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프트업 관계자는 "당시 A씨는 시프트업 소속도 아니였고 해당 투자사 역시 투자도 하기 이전이었다"면서 "이번 일과 관련해 본인이 책임지고 퇴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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