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보수 텃밭' 경기 북부서 몸 푸는 여의도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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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내 3040대 정치인이 경기 북부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경기 북부 권역은 경기 남부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 색채가 짙지만 인구 하한선에 미달하는 동두천시·연천군 선거구를 두고 합종연횡이 불가피해 국민의힘으로서도 젊은 정치인을 배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포천시·가평군 지역구에선 김용태(32)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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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출마 검토하는 김용태·정광재
선거구 조정이 변수…청년정치인 배치 가능성↑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내 3040대 정치인이 경기 북부에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경기 북부 권역은 경기 남부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 색채가 짙지만 인구 하한선에 미달하는 동두천시·연천군 선거구를 두고 합종연횡이 불가피해 국민의힘으로서도 젊은 정치인을 배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근혜 키드’로 알려진 손수조(38) 혁신의힘 공동대표는 지난 5월 동두천 생연동에 사무실을 꾸리고 지역 활동을 본격화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부산 사상구에 ‘자객 공천’을 받아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는 거물과 맞붙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엔 장례 지도사로 3년여 동안 활동한 경기 북부 권역에서 여의도 입성을 노릴 예정이다. 손수조 공동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획기적 변화와 발전을 이루는 역할이 젊은 정치인으로서의 할 일”이라며 “수도권 규제에 막혀 외려 역차별 받는 동두천·연천을 위해 규제 대상 제외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천시·가평군 지역구에선 김용태(32)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광명을 당협위원장에서 사퇴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서의 지역구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고향인 포천시를 우선순위로 두고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 성향이 강한 의정부에서도 젊은 정치인이 몸 풀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의정부갑은 국민의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이 1년가량 공석이었던 지역구이자 현역인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에서도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기도 하다.
최근 MBN에 사직서를 낸 정광재(48) 전 기자는 연천군 출신이지만 의정부에서 자라 의정부 지역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신인인 정 전 기자는 민주당세가 비교적 강한 의정부갑에서 중도 확장력이 있다는 점에서 지역 정가에서 주목 받고 있다. 전희경(48)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도 초중고교 시기를 보낸 의정부 지역에 뛰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동두천·연천과 포천·가평은 각각 김성원·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일 뿐 아니라 선거구가 쪼개지거나 합쳐질 가능성이 있어 이들 도전자들이 공천 받기까지의 과정에서 변수가 많다. 동두천·연천은 선거구 획정의 인구 기준일이 되는 지난 1월 말 인구 수가 13만3200명 정도로 인구 편차 2 대 1 기준으로 한 하한선 13만5500명을 밑돈다. 동두천을 양주시와, 연천을 포천·가평과 각각 묶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보수 정당이 3040 ‘청년 벨트’를 구성해 전략적으로 공천한 전례가 있어 청년 정치인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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