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팬데믹 회복 과정 취업자수 늘었지만…근로시간은 오히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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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동시장 회복과정에서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평균 근로시간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 분석'에 따르면 최근 취업자수는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 큰 폭 증가했지만, 평균 근로시간은 펜디믹 충격으로 급락한 이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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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참여 확대·정부 직접일자리 정책· 수급 형태변화 영향
취업자수 늘어난 반면, 근로시간 줄어 추세 수준 회복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동시장 회복과정에서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평균 근로시간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주52시간제 시행 등 제도적 요인으로 줄어들었던 총근로시간이 추세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형태별로 보면 36시간 이상의 전일제 취업자의 근로시간이 감소하고 36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의 비중이 빠르게 늘어났다. 산업별로 보면 팬데믹 전후 근로시간 감소가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특히 서비스업 기여도가 컸다.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은 팬데믹 이후 평균 근로시간이 감소한 것은 △여성 노동시장 참여 확대 △정부 직접일자리 정책 △노동수급 형태변화 등 구조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고용분석팀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근로형태 유연화가 진행됨에 따라 단시간 근로를 통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요인이 됐다”며 “팬데믹 직후 정부의 단시간 근로 위주 직접일자리 사업도 큰폭 늘어나면서 근로시간이 줄어드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팬데믹 이후 노동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호가 강화된 측면도 근로시간 감소 요인으로 작용됐다고 판단됐다. 기업들은 팬데믹을 겪으면서 고용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근로조건을 유연하게 운영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근로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 유연근로제, 단축 근무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단 분석이다.
노동시장회복 과정에서 총근로시간이 추세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제약 요인이 잠재해 있다는 지적이 따랐다. 고용분석팀은 “우리나라 평균 근로시간이 주요 선진국보다 여전히 높아 추가로 줄어들 수 있어 총근로시간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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