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올린다는데…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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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랫동안 이어왔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마무리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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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둔화 목격,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대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번주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랫동안 이어왔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마무리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준은 그동안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며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왔다. 최근까지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 긴축적인 메시지를 여러 차례 냈으며 7월 FOMC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그럼에도 기관투자가들이 달려 약세에 베팅하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이 정책 긴축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7월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이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2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보다도 낮았다. 미국 CPI가 나온날 블룸버그의 달러 현물지수는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로드리고 카트릴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얻고 있다”면서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끝내고 연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고 믿게 될 것이며 이로써 미국 달러는 상당한 하락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 주요 중앙은행은 이번주 정책 결정이 예정됐다. 이에 따라 각 통화의 가치 또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8개 통화 중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한 달러 순매도를 가장 많이 늘렸다. 엔화에 대해서는 2020년 3월 이후 순매도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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