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57안타에 11홈런, 팀 OPS 1.106··· 다시 불뿜기 시작한 NC 타선
NC 타선이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특유의 기관총 타선에 대포까지 터진다. 힘겨운 중위권 레이스 한가운데 서 있는 NC의 믿을 구석 또한 타선의 힘이다.
NC는 롯데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이긴 데 이어 후반기 개막과 함께 한화 2연전(1경기 우천 취소)까지 쓸어 담으며 4연승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연승의 시작점인 지난 12일 롯데전 이전까지 NC는 15경기 3승 12패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있었다.
연승의 원동력은 불붙은 타선의 힘이다. 4연승 기간 모두 40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10점씩을 뽑았다. 57안타에 홈런 11개를 때렸다. 4연승 기간 팀 장타율이 0.651, OPS는 1.106이다.
리드오프 손아섭이 4경기 동안 13안타를 몰아치며 팀 타선을 주도했다. 13일 롯데전에는 5타수 5안타를 쳤다. 한 경기 5안타는 프로 통산 17년 만에 처음이다. ‘워크에식’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후반기 개막과 함께 복귀한 박건우도 타격감이 좋다. 복귀전인 21일 한화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이튿날에도 5타수 2안타를 쳤다.
제이슨 마틴의 부활이 특히 반갑다. 21일 한화전 2회초 선제 1점 홈런에 이어, 9회초 결승 3점 홈런을 때렸다. 직전 이닝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 직전에 몰렸던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외국인 4번 타자’에게 바라는 홈런포가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다.
마틴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롯데전 2홈런을 포함해 4연승 기간 4홈런을 몰아쳤다. 마틴은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8일까지 19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던 동안에도 홈런은 3개 밖에 치지 못했다. 트리플A 홈런왕 출신이 기대만큼 홈런을 치지 못하니 아쉽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마틴은 다소 낮은 타격 자세 때문에 높은 공에 약점이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다. 방망이 잡은 손을 살짝 위로 올리면서 약점을 보완했다. KBO 리그 투수들도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손아섭에 박민우, 박건우까지 NC 1~3번은 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자들이다. 이들 뒤에 선 4번 타자 마틴의 홈런포가 본격 가동된다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NC 마운드는 아직 구멍이 많다. 구창모와 이재학, 최성영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는 기복이 심하다. 결과만 놓고 보면 못 던진 날이 잘 던진 날보다 더 많았던 게 사실이다.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에이스 투수 에릭 페디가 버티고 있지만, 그 외에 확실하게 믿을 만한 선발 투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타선의 힘에 기대야 하는 NC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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