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모델 경남으로…전국 첫 '기업 맞춤형 대학원 대학' 설립한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3. 7. 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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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미래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과학기술기관' 설립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도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경상국립대·창원대·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경남경영자총협회 등 10개 기관과 '우수 과학기술인재 양성 및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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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등 10개 기관과 과학기술인재 양성 협약
우수 과학기술인재 양성 및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미래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과학기술기관' 설립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도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경상국립대·창원대·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경남경영자총협회 등 10개 기관과 '우수 과학기술인재 양성 및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경남에 최적화된 과학기술기관 설립을 위한 기본 계획 수립, 중앙 부처 대응, 지역 사회 분위기 조성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경남 제조업·첨단산업 도약을 위한 기술 확보, 과학기술 산업인력 육성, 기업 맞춤형 교육·연구, 연구개발성과 확산과 생태계 기반 구축 등에 협력한다. 이를 위해 지·산·학·연 협의체를 운영한다.

도는 원전·방산·기계·우주항공 등 산업 기반을 보유한 만큼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력 양성을 주도적으로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지역산업에 특화된 과학기술 기관 설립으로 인재를 양성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며 첨단기술산업을 육성시킨다는 목표다.

애초 2011년부터 추진한 경남과학기술원 설립은 정부가 난색을 보이면서 도는 'UST'를 모델로 '아세안공학기술원(가칭)'으로 선회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특성화 대학원이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해 국내 유일의 '국가 연구소 대학'으로서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아세안공학기술원은 업체에서 실습 현장을 제공하고 도내 대학교수, 연구기관·기업체의 연구원이 교수로 참여해 전국 첫 '기업 맞춤형 대학원 대학'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도내 연구기관·대학·기업체 등이 힘을 합쳐 특성화 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 시스템이다.

경남은 지역 내 총생산(GRDP) 규모가 전국 4위로, 주력산업이 뚜렷하고 산업 여건이 우수한데도 과학기술원이 없어 인재 유출은 물론 기업의 구인난으로 산업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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