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M 기체개발’ 플라나, 美 원스카이와 맞손

안민영(왼쪽) 플라나 부대표와 로버트 헴머트 원스카이 대표가 경기 이천 플라나 연구개발 센터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플라나 제공

하이브리드 선진항공모빌리티(AAM) 항공기 개발사 플라나가 무인항공교통관리(UTM) 솔루션 선도기업이 미 원스카이와 이천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안민영 플라나 부대표와 로버트 헴머트 원스카이 대표가 참석했다.

플라나는 원스카이의 퓨처오브플라이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항공업계의 선도기업으로 구성된 협력 생태계로, 각 기업의 항공기·드론 등을 원활한 운영을 확장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에는 버티포트 기업인 스카이포트, 볼라투스뿐 아니라 레이더 개발사 에코다인, 슈퍼널 등 2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원스카이의 영공 상황 인식, 항공 계획·시뮬레이션, 플라나의 하이브리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제조 전문성을 융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플라나가 개발 중인 항공기 CP-01의 운영 개념을 검증하고, 기술 요구 사항 등을 조율한 기술 로드맵 구체화, 각국의 AAM 산업 규제 해결안 모색,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플라나는 기존 헬리콥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80% 이상 줄이고, 조종사와 승객 4~6명이 탑승한 채 500㎞를 운용할 수 있는 기체를 개발 중이다. 현재 축소 시제기를 시험 비행·검증 작업 중이며, 지난 3월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어바인 두 곳에 지사를 설립하고 미연방항공청(FAA) 인증 협력을 맺었다.

안민영 부대표는 "AAM 항공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을 위해서는 시계비행(VFR)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프로세스의 자동화·UTM 기능이 활용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AAM 항공기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