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외야수 '싱싱한 어깨'로 산지직송 송구…벼랑 끝 kt가 살아났다

박정현 기자 2023. 7. 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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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막내의 어깨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kt 위즈 외야수 정준영(19)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회말 앤서니 알포드를 대신해 대수비로 나섰다.

kt 퓨처스리그 전력분석원에 따르면 "정준영은 (첫)발 스타트가 좋고, 수비 범위가 넓다. 특히 강한 어깨를 가진 선수로 송구의 강도와 정확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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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외야수 정준영. ⓒkt 위즈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19살 막내의 어깨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kt 위즈 외야수 정준영(19)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회말 앤서니 알포드를 대신해 대수비로 나섰다.

정준영의 진가는 경기 후반 나타났다. 이강철 kt 감독이 그를 왜 대수비로 내보냈는지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팀이 8-7로 앞서고 있던 8회말 2사 1,2루 상황. 류지혁이 받아친 타구가 좌익수 정준영 앞에 떨어졌다. 대주자 안주형은 빠르게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던 상황. 정준영은 포구한 뒤 재빠르게 포수 장성우에게 뿌려 상대 주자를 잡아냈다.

정준영의 호수비로 리드를 지킨 kt는 분위기를 이어가며 삼성을 상대로 8-7 승리를 거뒀다. 정준영은 뛰어난 어깨를 과시하며 팀에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안겨줬다.

▲ 정준영은 강한 송구 능력을 살려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kt 위즈

정준영은 ‘2023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이 프로 첫 시즌이지만, 타격과 수비, 주루에서 활발한 플레이를 선보여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kt 퓨처스리그 전력분석원에 따르면 “정준영은 (첫)발 스타트가 좋고, 수비 범위가 넓다. 특히 강한 어깨를 가진 선수로 송구의 강도와 정확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그 재능을 1군 무대에서 발휘하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사실 정준영의 어깨가 빛난 건 삼성전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달 9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한 차례 번뜩이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2-2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던 9회초 1사 1,2루에서 이정후의 안타를 잡아 홈으로 정확하게 던져 2루주자 임병욱을 처리했다. 올 시즌에만 어깨로 팀을 두 번 구한 것이다. 19살 루키가 보여줬다고는 믿기 힘들 플레이였다.

▲ 정준영은 올 시즌 여러모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t 위즈

정준영은 수비 외에도 뛰어난 컨택 능력과 작전 수행 능력,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과 단독 도루 등이 가능해 여러모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특급 유망주다.

한편 kt는 삼성전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리그 6위(39승2무42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안주형과 임병욱 등 주력 좋은 야수들을 잠재워버린 정준영의 어깨에 힘입어 팀은 후반기 첫 스타트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정준영 정보

생년월일: 2004년 01월 26일

2023년 kt 2라운드 전체 20순위 지명

2023시즌 34경기 타율 0.292(48타수 14안타)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6

▲ 타격, 주루, 수비까지 정준영의 성장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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