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하정우 "주지훈 재회. 기시감 우려 예상했지만"[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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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작전' 하정우가 전작 '신과함께' 시리즈에 이어 호흡을 맞춘 주지훈과의 시너지와 신뢰를 언급했다.
하정우는 24일 오후 영화 '비공식작전'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물론 일각에선 '비공식작전'의 개봉을 앞두고 두 사람의 케미가 전작의 추억과 오버랩돼 기시감을 자아낼 수 있다는 우려를 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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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24일 오후 영화 ‘비공식작전’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다. 하정우는 19개월 만에 납치된 외교관이 살아있다는 연락을 받은 후 그를 구하러 홀로 레바논으로 떠나는 흙수저 외교관 ‘민준’ 역을 맡았다. ‘민준’은 학벌, 재력 등 내세울 것 없는 스펙 때문에 5년째 중동과를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 피랍된 외교관의 구출을 홀로 수행한 공을 인정받아 미국 발령을 꿈꾸는 소시민적 캐릭터다. 하정우는 잿밥에만 관심을 갖던 민준이 혈혈단신 레바논으로 떠나 ‘판수’를 만나고 함께 고생하며 외교관을 구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외교관의 자세를 깨닫고 성장하는 과정을 생동감있게 표현해냈다.
하정우와 주지훈의 케미는 쌍천만 타이틀을 거머쥔 ‘신과함께’ 시리즈로 이미 검증된 바 있다. 5년 만에 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두 사람은 전작보다 한층 더 농익은 티키타카와 통쾌한 버디 액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
하정우는 “오랫동안 서로 알아온 사람일수록 함께 연기할 때 편한 것 같다”며 “물론 오래 알아왔어도 불편한 사람은 있지만, 주지훈은 다행히 서로가 많이 알고 있기도 하고 자신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배우”라고 주지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는 아마 전작 ‘신과함께’ 1, 2편을 찍을 당시 김용화 감독님이 구심점이 돼 우릴 잘 이끌어주신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한마디로 김용화 감독님의 가정교육을 잘 받은 형제와도 같다 보시면 된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했다.
물론 일각에선 ‘비공식작전’의 개봉을 앞두고 두 사람의 케미가 전작의 추억과 오버랩돼 기시감을 자아낼 수 있다는 우려를 보내기도 한다. 하정우는 이에 대해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과함께’ 때 강림과 해원맥의 케미가 대중의 기억에 그만큼 많이 남아있다는 의미”라며 “그러다보니 ‘기시감’이란 반응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그 점이 걱정돼 작품을 선택하지 않는 건 제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그보다 중요한 건 이 작품이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다. 비슷한 예로 예전에도 ‘추격자’ 이후 ‘황해’, ‘1987’로 김윤석 선배님과 연달아 호흡해 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돌이켜보면 그 자체가 좋은 추억이고 시간이다”라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주지훈과는 이후 예능 ‘두발로 티켓팅’으로 재회하며 서로가 몰랐던 또 다른 새로운 점들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하정우는 “‘두발로 티켓팅’때 주지훈과 더 가까워졌다고 느낀 순간들이 많았다”며 “예능으로 뉴질랜드란 또 다른 새로운 환경에서 12일을 함께 보내니 ‘이런 면이 있었네?’ 새로운 지점들을 더 많이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특히 호텔방에서 둘이 와인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던 순간이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전작들을 함께하며 고단한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했고, 그 순간들이 빌드업이 된 상태에서 ‘두발로 티켓팅’을 통해 관계 성장을 이룬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8월 2일 개봉 예정이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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