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중 '스미싱 의심 현장 발견' 피해 막은 공군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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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장병이 휴가 복귀 중 열차 내에서 스미싱 사기로 의심되는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 시민의 금전적 피해를 막아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이하 18전비) 정보통신대대 이현규 병장.
24일 18전비에 따르면 이 병장은 지난 19일 휴가 복귀를 위해 서울역에서 강릉행 KTX 열차를 기다리던 중 옆자리 60대 부부의 "아들이 문자로 시키는 대로 앱을 설치하고 있는데, 어려우니 이것 좀 대신해달라"는 부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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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한귀섭 기자 = 공군 장병이 휴가 복귀 중 열차 내에서 스미싱 사기로 의심되는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 시민의 금전적 피해를 막아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이하 18전비) 정보통신대대 이현규 병장. 24일 18전비에 따르면 이 병장은 지난 19일 휴가 복귀를 위해 서울역에서 강릉행 KTX 열차를 기다리던 중 옆자리 60대 부부의 “아들이 문자로 시키는 대로 앱을 설치하고 있는데, 어려우니 이것 좀 대신해달라”는 부탁받았다.
문자를 확인한 이 병장은 자신이 부부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문자 상대가 보험 정보를 묻고 “인증요청을 했으니 인증번호를 달라”는 등 수상한 요구를 한 정황을 발견했다. 이에 휴대폰을 자세히 확인한 이 병장은 상대가 ‘휴대폰이 고장났으니 시키는 대로 해달라’며 원격조종 앱이 설치되는 링크 등 여러 수상한 링크를 보내온 것을 확인했다.
해당 문자가 스미싱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한 이 병장은 부부에게 상황을 전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이 병장은 강릉역에 도착할 때까지 부부와 동행하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살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전화는 보이스피싱으로 확인됐다. 악성 프로그램은 모두 설치됐으나 다행히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기 직전에 이 병장이 범죄 상황을 인지해 아무 피해가 없을 수 있었다.
부부는 이 병장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강릉경찰서 중부지구대 측에서도 부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18전비는 최근 이 병장에게 범죄 예방 및 신뢰도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단장 표창 및 포상휴가 2일과 손목시계를 수여했다. 오홍균 공군 제18전투비행단장(준장)은 “전역 후에도 대한민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격려했다.
이 병장은 “9월 초 전역을 앞두고 전역 직전에 군인의 본분에 부합하는 일을 실제 행하게 돼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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