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라세느, 7개월 만에 또 가격 인상… 저녁 뷔페 1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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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이 오는 8월 1일부터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메뉴 가격을 최대 9.1% 인상한다.
올해 초부터 최대 18%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약 7개월 만에 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다.
롯데호텔서울 라세느의 가격 인상은 올해 1월 최대 18% 인상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롯데호텔서울 라세느의 가격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7개월여 만에 7.4~20%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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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지수 상승률 둔화세에도 인상
전문가 “원가보다 가치 기반 가격 인상… 동조화 가능성”
롯데호텔이 오는 8월 1일부터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메뉴 가격을 최대 9.1% 인상한다. 올해 초부터 최대 18%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약 7개월 만에 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다.
앞서 롯데호텔은 같은 시기 재단장 개점하는 롯데호텔월드 라세느의 가격도 최대 41.5% 인상했다.
24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서울 중구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서울 라세느는 다음 달 1일부터 어린이 조식과 평일 성인 점심을 제외한 모든 이용 요금을 6.3~9.1% 인상한다.
성인 조식 이용 요금은 평일과 주말·공휴일에 관계없이 7만5000원으로 8.7% 오른다. 성인 점심의 경우 주말과 공휴일 이용 요금이 18만원으로 9.1% 오르며, 성인 저녁 이용 요금은 요일에 관계없이 18만원으로 9.1% 오른다.
어린이 점심 이용요금은 평일의 경우 내달 1일부터 5000원 올라 7만5000원이 된다. 주말 이용요금도 8만5000원으로 5000원 비싸진다. 어린이 저녁 이용요금은 요일에 관계없이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6.3% 오른다.
롯데호텔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메뉴 업그레이드 등으로 인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서울 라세느의 가격 인상은 올해 1월 최대 18% 인상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성인 조식 이용 요금을 제외한 모든 요금이 3.9~18% 올랐다.
이에 따라 롯데호텔서울 라세느의 가격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7개월여 만에 7.4~20% 오르게 된다. 성인 주말·공휴일 점심 이용 요금과 저녁 요금이 20%로 가장 크게 오른다. 어린이 조식(18%), 어린이 평일 점심(11.9%), 어린이 저녁(10.4%) 등의 이용 요금이 두 자릿수로 오른다. 성인 조식과 평일 성인 점심 이용 요금은 각각 8.7%, 7.4%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호텔은 앞서 8개월 만에 재단장 개점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라세느 이용 요금도 인상했다. 지난 1월부터 재단장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문을 여는 롯데호텔월드 라세느의 이용 요금은 재단장 전과 비교해 19.0~41.5% 오른다.
가장 크게 오르는 것은 성인 조식 요금으로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요금에서 41.5% 올라 7만5000원이 된다. 같은 기간 성인 기준 주말·공휴일 점심과 저녁 요금은 18만원으로 38.5% 오르고, 성인 기준 평일 점심 요금은 14만5000원으로 38.1% 비싸진다.
같은 기간 어린이 조식 요금은 4만원으로 29.0% 오르며, 어린이 저녁 요금도 요일에 관계없이 34.9% 올라 8만5000원이 된다. 평일 어린이 점심 요금은 7만5000원으로 19% 오른다.
롯데호텔의 가격 인상은 최근 외식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음에도 이뤄지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외식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7.66으로, 전월 대비 0.23 오르는 데 그쳤다.
외식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 110.76으로 110을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해 지난 4월 117.15를 기록했지만 이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를 기록한 외식 품목 상승률은 지난 5월 들어 6.9%로 소폭 줄어들더니, 지난 6월 6.3%를 기록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하이엔드 소비는 원가보다도 가치에 기반해 가격을 설정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명품보다 고급 외식·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 결정일 것”이라고 했다.
정 교수는 “업계는 동조화 현상이 있어 한 곳이 가격을 올리면 다른 곳들도 덩달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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