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양재식 전 특검보 24일 소환…‘50억 클럽’ 박영수 보강 수사

염유섭 기자 2023. 7.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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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71) 전 특별검사의 최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를 24일 재소환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한 보강 수사 차원에서 양 전 특검보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특검과 양 전 특검보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달 30일 기각된 이후 박 전 특검이 대표변호사를 지낸 법무법인 강남에서 함께 근무했던 변호사들이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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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식 전 특검보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71) 전 특별검사의 최측근인 양재식 전 특검보를 24일 재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양 전 특검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한 보강 수사 차원에서 양 전 특검보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 전 특검보를 상대로 박 전 특검과 김만배·남욱씨 등 대장동 일당 사이에 컨소시엄 구성 관련 청탁이 오간 경위, 2014년 박 전 특검이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선거 자금으로 3억 원이 유입된 경위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특검과 양 전 특검보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달 30일 기각된 이후 박 전 특검이 대표변호사를 지낸 법무법인 강남에서 함께 근무했던 변호사들이 줄줄이 소환조사를 받았다. 양 전 특검보도 법무법인 강남 소속이었다.

검찰은 양 전 특검보가 박 전 특검과 대장동 민간업자 사이의 실무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박 전 특검과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월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지분 투자자로 참여하도록 해주겠다며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건물 등을 약속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 박모 씨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특혜성 자금에 대해서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을 했다. 조만간 박 씨 수사 가능성도 있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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