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실상 시즌아웃', 왼쪽 발목 수술로 3개월 재활 소견... ML 도전 앞두고 날벼락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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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와 메이저리그(ML) 도전을 앞둔 이정후(25)에게 최악의 소식을 날아들었다.
이정후가 왼쪽 발목 수술로 3개월 진단을 받으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이정후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포스팅 시스템 자격 요건까지 한 시즌만은 남겨둔 상황에서 키움과 논의 끝에 2023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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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이정후가 24일 CM병원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전지대는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정후는 25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추가 검진 후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소요되며, 회복 속도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8회 말 수비 과정에서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키움과 이정후 모두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포스팅 시스템 자격 요건까지 한 시즌만은 남겨둔 상황에서 키움과 논의 끝에 2023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올 시즌 85경기 타율 0.319(329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 50득점 6도루, 출루율 0.407 장타율 0.456으로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상 시즌 아웃과 다름 없는 부상을 당하면서 그의 메이저리그 도전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더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키움이다. 키움은 핵심 선수 이정후의 이탈을 대비해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지난 겨울 대대적인 보강을 했다. 그러나 투타가 엇박자를 보이면서 40승 2무 47패로 현재 8위에 머무르고 있다. 5위 롯데와 3경기 차에 불과하지만, 이정후 없는 타선은 더욱 약해질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험난한 포스트시즌 도전이 예상된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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