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현장서 구슬땀 흘린 윤재옥…"예산지원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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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당 원내지도부와 보좌진, 당원 등 약 500명이 24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충청북도 청주시를 찾아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봉사활동 중 기자들과 만 "총체적으로 재난과 관련해서 관리 책임이라든지 또 예방 책임이라든지는 정부와 여당에 있다"면서도 "개별적으로 책임을 물을 사안인지는 조사를 해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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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당 원내지도부와 보좌진, 당원 등 약 500명이 24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충청북도 청주시를 찾아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 버스를 타고 수해복구 현장에 도착한 이들 9개 조로 나눠 봉사활동에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봉사활동 전 의원 및 당원들에게 "오송읍은 지하차도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난 곳"이라며 "오늘 그분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열심히 봉사해줬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장화와 챙이 넓은 모자, 앞치마, 우비 등 각자 준비물로 무장하고 청주 오송읍, 미원면, 문의면, 남일면 등에서 10명씩 조를 나눠 수해로 진흙투성이가 된 호박, 오이 등 농작물을 정리하고 쓰레기, 토사 등을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오전에는 빗물이, 오후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사진촬영이나 인터뷰보다는 봉사활동에 온전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봉사활동 중 기자들과 만 "총체적으로 재난과 관련해서 관리 책임이라든지 또 예방 책임이라든지는 정부와 여당에 있다"면서도 "개별적으로 책임을 물을 사안인지는 조사를 해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며 "수해 복구에 필요한 우리 당의 자원봉사를 비롯해 입법적인 조치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외에 또 예산상에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챙겨보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수해 피해 관련 패키지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일단 민주당 패키지법이라는 네이밍을 해도 되는 사항인지 지켜보겠다"며 "수해복구와 관련된 법들을 조속히 처리해야한다는데 여야 모두 공감대가 형성돼있다. 관련 TF도 26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참사나 수해에 있어 여당의 책임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여당과 정부는 모든 재난과 관련해 당연히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개별적으로 책임을 물을 사안인지는 조사를 해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빨리 왔더라도 바뀔 것은 없었다'고 한 발언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며칠 전에도 적절치 못했다고 말했다"며 "다만 그 부분은 징계와 연결시켜 질문했기 때문에 말 한마디 한마디를 가지고 징계라는 수단을 가동하는 것이 맞는지는 판단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봉사활동에 앞서 이날 오전 충북도청에 마련된 궁평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윤 원내대표는 조문록에 '안타까운 희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라고 썼다.
한편 당은 수해 발생 이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회의 등 당 주요 일정을 미루고 수해 피해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전 당원 봉사활동 주간으로 지정, 수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25일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북 익산 용안면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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