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외교위원장 "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안위 우려"

권성근 기자 2023. 7. 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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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최근 월북한 미군 이병 트래비스 킹(23)의 안위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매콜 위원장은 "그(킹 일병)는 자신이 처한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아났다고 생각한다"라며 "그곳(북한)은 가지 말아야 할 곳이다. 러시아, 중국, 이란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그들이 미국인 특히 군인을 포로로 잡을 때 이에 대한 대가를 요구한다. 내가 걱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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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인 특히 미군 포로로 잡으면 대가 요구"
[커노샤=AP/뉴시스]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최근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23)의 안위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킹의 할아버지 칼 게이츠가 지난 19일 미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손자의 사진을 옆에 두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 2023.07.2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최근 월북한 미군 이병 트래비스 킹(23)의 안위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23일(현지 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매콜 위원장은 이날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그(킹 일병)는 자신이 처한 문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아났다고 생각한다"라며 "그곳(북한)은 가지 말아야 할 곳이다. 러시아, 중국, 이란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그들이 미국인 특히 군인을 포로로 잡을 때 이에 대한 대가를 요구한다. 내가 걱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소속 트래비스 킹 이병이 지난 18일 허가 없이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북쪽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킹은 위스콘신주 출신으로 서울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으로 군 구치소에 수감됐었고 한국 헌병대 차량을 파손한 혐의도 받고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매콜 위원장은 "킹은 징계를 받아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고, 관광객들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관람 프로그램에 참여함 뒤 무단으로 군사 분계선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킹이 좋은 대우를 받고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 그것(월북)은 심각한 실수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그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콜 위원장은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한반도 전개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신도 알다사피, 우리하 한국에 (핵)잠수함을 배치한 것은 40년 만에 처음"이라며 나는 이것이 북한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필요한 힘의 투영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SSBN이 한국을 찾은 것은 1980년대 이후 40여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앞서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머물렀다. 켄터키함에 이어 미국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이 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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