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외인 차례로 돌아온다…SSG에 천군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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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복덩이' 외인들이 차례로 돌아온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SSG에는 '천군만마'다.
SSG는 완전체에 다가가면서 선두 탈환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SSG는 후반기 첫 경기인 21일 LG전에서 6-4로 승리하면서 선두 LG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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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등판 미뤄진 맥카티, 26일 삼성전 출격 예정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의 '복덩이' 외인들이 차례로 돌아온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SSG에는 '천군만마'다.
일단 미국 시민권 발급을 위해 전반기 종료 직전 미국으로 떠났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이르면 오는 25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에레디아는 미국 시민권 취득 인터뷰를 위해 지난 10일 미국으로 떠났고, 1군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SSG는 전반기 마지막 3경기를 에레디아 없이 치러야 했다.
원래 에레디아는 올스타 휴식기 도중 귀국해 후반기 첫날인 지난 21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정 처리가 늦어지면서 22일에야 귀국했고, 1군 복귀도 늦춰졌다.
미국에 다녀왔을 뿐 몸 상태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황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본인은 몸이 괜찮다고 하더라. 미국 시민권을 받아 기분이 좋기도 하고, 약속보다 늦게 귀국해 미안함이 있는 것 같다"며 "어쨌든 건강하게 돌아왔으니 좋은 마음에서 경기를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르면 25일 1군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SSG에 합류한 에레디아는 76경기에서 타율 0.339 10홈런 56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94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효자 외인'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성적이 좋을 뿐 아니라 성실한 태도 등으로 인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SSG 타선에는 이미 부상병들이 속속 복귀한 상황이다.
왼쪽 허벅지를 다쳐 이달 5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간판타자 최정이 올스타 휴식기 동안 부상에서 회복해 21일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돌아왔다.
지난달 1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엄지 부상을 당한 하재훈도 빠른 회복세를 보여 역시 최정과 함께 복귀했다.
여기에 에레디아까지 돌아오면 SSG 타선에는 한층 무게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마운드에도 반가운 지원군이 온다. 이미 복귀 준비를 마쳤지만 비 때문에 등판이 밀린 외국인 에이스 커크 맥카티다.
맥카티는 지난달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낸 뒤 전완근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검사 결과 통증 부위에 염증이 발견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 돌아오지 못한 맥카티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었다. 당초 21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하고,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설 계획이었다.
21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비로 취소되자 김 감독은 23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로 맥카티를 내세워 45구 정도를 던지게 하기로 했다.
하지만 또 23일 LG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결국 맥카티는 별다른 등판을 거치지 않고 26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맥카티는 부상 이전까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13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52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전 강점으로 꼽혔던 SSG 선발진은 애니 로메로가 부상으로 이탈해 교체하는 과정을 거치고,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를 밑돌았다.
하지만 맥카티가 중심을 잡아준 덕에 크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
맥카티의 부상 이탈 이후 한층 흔들렸던 SSG 선발진에 맥카티가 돌아오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SG는 완전체에 다가가면서 선두 탈환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SSG는 후반기 첫 경기인 21일 LG전에서 6-4로 승리하면서 선두 LG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힌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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