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실적에 주가 급등…코스피 시총 4위 등극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POSCO홀딩스(포스코홀딩스)가 하루 만에 16% 급등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포스코홀딩스가 1년여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한 것과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전장보다 9만1000원(16.52%) 오른 6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홀딩스는 장중 한때 23.77% 상승한 68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포스코홀딩스 시가총액은 54조2947억원까지 늘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상승세로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SDI를 제치고 단숨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8위에서 4위(우선주 포함)로 올라갔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전날보다 5만1500원(10.50%) 오른 5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도 이날 장중 한때 전장보다 12.74% 오른 55만3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썼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전장보다 1만5200원(29.92%) 오른 6만6000원에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포스코스틸리온(23.71%), 포스코엠텍(9.25%), 포스코DX(7.36%)도 큰 폭으로 올랐다. 포스코그룹의 6개 상장사 시가총액 합은 115조원까지 늘었다.
지난해 포항제철소 침수로 타격을 입었던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부분 정상화로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이 20조1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326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6.8% 줄었지만, 포항제철소 침수 여파가 남아있던 올해 1분기에 비해서는 88.1% 증가했다. 이외에 포스코인터네셔널과 포스코퓨처엠도 이날 호실적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벨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이후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소재 밸류데이’에서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2차전지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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