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성신양회 이어 한일·한일현대시멘트도 시멘트값 12% 인상

한재준 기자 2023. 7.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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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003410)와 성신양회(004980)에 이어 한일·한일현대시멘트가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섰다.

24일 한일시멘트(300720)와 한일현대시멘트(006390)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9월부터 시멘트 톤당 가격을 11만840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일·한일현대시멘트는 레미콘 및 건설업계에 가격 인상 결정을 구두 통보했으며, 이번주 중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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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업계에 구두 통보…이번주 중 공문 발송
경기도 의왕시 한 시멘트 공장 믹서트럭 모습. 2023.6.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쌍용C&E(003410)와 성신양회(004980)에 이어 한일·한일현대시멘트가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섰다.

24일 한일시멘트(300720)와 한일현대시멘트(006390)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9월부터 시멘트 톤당 가격을 11만840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가격(10만5000원)보다 12.8% 올랐다.

한일·한일현대시멘트는 레미콘 및 건설업계에 가격 인상 결정을 구두 통보했으며, 이번주 중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앞서 쌍용C&E와 성신양회는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톤당 각각 14.1%, 14.3% 인상한 바 있다. 양사는 1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한일·한일현대시멘트는 1분기 흑자였지만 레미탈·레미콘 부문의 수익으로 시멘트 적자를 메꿨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규제 강화로 선택적촉매환원설비(SCR) 구축이 필수적인 만큼 시멘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시멘트 업계는 가동 중인 35개 소성로(킬른)에 SCR을 적용하는데 매년 약 7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설치비까지 합치면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아세아·한라·삼표시멘트는 아직까지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업황 악화에 따라 나머지 기업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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