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던 짓' 두 달도 안 돼 조기 종영, 현실 된 우려 [TV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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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부진을 거듭하던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가 결국 조기 종영된다.
24일 MBC 측 공식입장에 따르면 예능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이하 '안하던 짓')는 오는 30일 밤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이 종료된다.
반면 '안하던 짓'은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도 잡지 못했다.
시즌 종영이라곤 하지만 '안하던 짓'이 과연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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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시청률 부진을 거듭하던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가 결국 조기 종영된다.
24일 MBC 측 공식입장에 따르면 예능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이하 '안하던 짓')는 오는 30일 밤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이 종료된다. 지난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 한 달 반여 만이며, 회차로는 8회 만이다. 앞서 방송된 MBC 팀 버라이어티 예능 '끼리끼리'(17부작)나 '도포자락 휘날리며'(10부작)보다 더 빠르게 종영을 맞이하게 됐다.
'안하던 짓'의 조기종영은 일찍이 예견된 우려였다.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지 못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받아왔기 때문.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5회는 시청률은 0%대(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까지 추락하며 충격을 자아냈다. MBC 주말 저녁 예능의 시청률이 0%대로 떨어진 건 2020년 '끼리끼리'(12회 1부)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요즘 예능계에서 시청률이 모든 걸 말해주는 건 아니다.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화제성만큼은 막강한 예능들이 몇몇 있기 때문. KBS2 '홍김동전'과 SBS '런닝맨'이 대표적이다. '홍김동전'은 1~2%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에 있지만 꺾이지 않는 화제성으로 1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고, '런닝맨' 역시 시청률은 3~4%대로 시청률이 명성에 걸맞진 않지만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며 10년 넘게 SBS 대표 예능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들의 화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다양하다. 우선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의 인기가 뜨겁다. '홍김동전'은 KBS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15주 연속 1위를 달성하고 있을뿐 아니라 웨이브 신규유료가입 견인 콘텐츠 예능 부문 4위를 기록한 적도 있으며, '런닝맨'의 경우 실시간 인기 콘텐츠 순위에서 매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와 업치락덮치락하며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클립 조회수도 높은 편이다. '홍김동전'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클립은 평균적으로 20만 뷰 이내의 준수한 뷰수를 기록 중이다. 심지어 라도의 라이브 클립은 200만 뷰를 넘어서기도 했다. '런닝맨' 역시 평균 수십만 뷰의 평균 조회수를 유지하며 해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반면 '안하던 짓'은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도 잡지 못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여러 클립 중 10만 뷰를 넘은 건 몇 개에 불과하고 일부 영상의 뷰수는 수천 회에 머물러 있다. 네이버 클립은 더 심각하다. 가장 최근 방송 회차 기준 '안하던 짓'이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클립의 뷰수는 200여뷰. '런닝맨' 8400회, '홍김동전' 2만6400회와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시즌 종영이라곤 하지만 '안하던 짓'이 과연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도포자락 휘날리며'도 시즌2를 예고하며 종영하긴 했으나 1년 가까이 후속 시즌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기 때문. 이번에도 역시 휴식기가 아닌 시즌 종영을 선언한 만큼 차기 시즌은 장담할 순 없는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안하던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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