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진상 조사 본격화…극단 선택 동기 규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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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등학교 모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경찰과 교육청의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고인의 직장 동료인 서이초 교사 전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그 외에 신변에 관한 내용도 조사하는 등 극단 선택의 동기가 무엇인지 밝혀낼 계획이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서초경찰서는 최근 극단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서이초 A교사의 직장 동료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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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 상 특이사항도 조사 전망…교육부, 27일까지 서이초 사건 합동조사단 운영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서울 서이초등학교 모 교사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경찰과 교육청의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고인의 직장 동료인 서이초 교사 전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그 외에 신변에 관한 내용도 조사하는 등 극단 선택의 동기가 무엇인지 밝혀낼 계획이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서초경찰서는 최근 극단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서이초 A교사의 직장 동료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서이초 교장을 비롯해 60여명 교사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8일 1학년 담임교사 A씨(23)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A씨가 학교 폭력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외에 극단 선택 배경으로 지목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정례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으로서 할 수 있는 조사는 다 하겠다"고 밝혔다.
관건은 노조의 주장대로 '학부모 갑질'이 직접적인 배경이 되었느냐다.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최근 A교사의 학급에서 학생 간 다툼이 있었고, 한 학부모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서 학교 측은 "올해 학교폭력 신고 사안은 없었다"는 모호한 입장을 내비친 만큼, 경찰과 교육청의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A교사의 신변상 특이사항에 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A교사가 최근 우울증을 앓았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아직 확인된 내용은 없다.
교육부도 '진상 조사단'을 꾸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교육청,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함께 A교사의 극단적 선택 배경을 두고 제기된 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합동조사단'을 운영한다.
합동조사단은 서이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 면담, 학교폭력 관련 사안 처리 현황,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개최 현황 등 모든 의혹을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진상 조사와 별개로 '교권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만나 "교육부가 교육상담 외의 학부모 민원에 대해서는 중간 거름 장치를 통해 담임교사에게 갈 수 있는 학교 민원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교권 강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라"고 지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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