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섬유산업 고용생태계 살린다] 完 근로자·기업의 경쟁력 강화
양주, 포천, 동두천 지역(경원권)은 국가, 경기북부의 대표적 섬유산업 집적지이며 국가 섬유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북부 주력산업인 섬유기업이 10인 미만 소기업 위주로 산업구조가 빠르게 개편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체 수는 크게 증가한 반면, 근로자 수의 증가율은 미미하다. 이 같은 산업변화에 근로자들이 업무 특성에 따라 동일 업종으로의 이직이 불가피하게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섬유 산업에서 타업종으로의 이·전직을 희망하는 근로자를 위한 안정적 고용 환경 조성도 시급한 상황이다. 경원권 컨소시엄 지역 내 고용 위기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정책이 절실한 이유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이 같은 섬유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근로자 취업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이 중 섬유산업의 기업 및 근로자 간 취업·채용 활성화를 위한 장려금 지원에 주목한다. 장려금이라는 보다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정책이 근로자 및 취업 희망자와 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취업장려금 지원은 컨소시엄 지역 내 사업장에 취업한 근로자 또는 그 외 구직자가 대상이다. 섬유산업으로의 취업을 유도하고 근로자의 이·전직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장려금은 3개월 근속 여부 확인에 따라 분할 지급한다. 지원 금액은 총 300만원이다. 단 정규직(무기계약) 또는 1년 이상 계약직 의무를 지켜야 한다.
채용장려금은 컨소시엄 지역 내 퇴직자 및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 10명까지 가능하다. 지원금은 1인당 600만원(200만원x3개월)이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를 보전함으로써 신규 인력을 유입하는 시너지 효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공정한 채용장려금 지원을 위해 심의위원회를 연 12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취업·채용장려금도 중복으로 지급한다. 섬유산업 근로자들의 타업종 이·전직을 독려,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 발생하는 고용 창출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는 기존 섬유 관련 경력과는 다른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는 급여 및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기업은 근로자의 주된 연령층인 중·장년을 채용할 경우 발생하는 업무교육, 경력인정, 급여 산정 등에 적극 나설 수 있다.
이와 함께 타 유형별 사업 네워크 방안으로 기업지원 및 교육훈련 사업 결과에 따른 취업·채용 연계 시 상황에 따라 장려금을 지급한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경원권의 산업구조에 특화된 고용지원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산업 고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직무훈련 및 교육과 연계한 구인-구직 매칭시스템을 통해 상호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양은익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은 “경기북부 특화산업인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근로자와 기업의 상생 정책”이라며 “친환경 제품이 글로벌 트랜드인 만큼 세계화 기조에 맞춰 다양한 정책이 경원권 섬유·가구산업 등에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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