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몰래 챙긴 실탄 10여 발 40여 년간 보관해오다 들통

오재용 기자 2023. 7. 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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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된 실탄 19발과 신호탄 2발, 신호탄 발사기./제주동부경찰서

군 전역 때 실탄을 들고 나와 40여년간 보관하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0 여년 전 군대를 전역할 때 챙겨온 실탄 10여발을 자택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6시 53분쯤 제주시 구좌읍의 한 클린하우스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에서 봉투에 10여 발의 실탄이 담겨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부인이 자택 청소를 하던 중 실탄을 클린하우스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군 생활중 모아놓은 실탄을 전역하면서 가지고 나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된 실탄이 A씨가 군 생활을 하던 1970~80년대에 제작된 것을 토대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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