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출시일 지연되나? 애플 먹구름에 몰래 웃는 삼성전자
24일 애플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글로벌 증권 분석가인 웜시 모한은 최근 연구 노트에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출시일이 9월을 넘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이폰15 출시가 10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4분기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애플은 새 아이폰 출시 일정을 앞당겨왔다. 아이폰12는 2020년 10월13일에 공개됐으며 아이폰13은 2021년 9월14일에 발표했다. 이후 아이폰14는 9월7일에 내놓는 등 출시일을 계속해서 앞당겼다.
당초 업계에서도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시기를 예년과 같은 9월 둘째주 경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출시일이 10월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연달아 나오면서 정확한 출시일에 물음표가 붙게 됐다.
아이폰15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아이폰15 시리즈 중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의 디스플레이 제조 문제가 꼽힌다. 이들 모델이 디스플레이 제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초기 공급량이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 디스플레이 공급사들은 현재 아이폰15 프로 모델 화면의 베젤 크기를 전작보다 줄이기 위해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을 사용 중이다. 아이폰15 프로와 맥스 모델은 각각 6.1인치, 6.7인치로 전작과 같은 크기로 예상되지만 베젤 크기를 줄이면서 사용 가능한 공간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디인포메이션 측은 “지난 2019년도에도 애플워치7의 화면 크기가 변경되면서 출시 시기를 약 한달 정도 지연한 바 있다”며 “특히 맥스 모델의 물량이 가장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애플 측은 정확한 출시일과 지연 이유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은 피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5 출시가 늦어지면서 삼성전자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이 신작을 10월에 공개할 경우 삼성전자의 신작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 언팩을 예년 대비 2주가량 앞당긴 7월 26일에 진행한다. 전작인 Z플립4와 플립4의 경우 8월10일에 언팩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삼성과 애플의 프리미엄 폰 대결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이는데 애플의 출시일 지연은 삼성 입장에선 호재”라며 “하반기 시장을 미리 선점해 신제품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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