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2분기 최대 매출 달성···영업이익은 소폭 하락

포스코그룹이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조성한 포스코퓨처엠 공장 등 2차전지 소재 콤플렉스 전경.

2차전지 소재업체 포스코퓨처엠이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93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21억원으로 5.6% 줄었다. 지난해 전남 광양 신규공장 가동으로 비용이 소폭 늘었으며, 양극재 핵심 원자재인 리튬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제품 판매가도 떨어진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소재 사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425억원과 3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0%, 124.6% 증가했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7863억원으로 지난 1분기 7122억원보다 10.4% 늘었다. 고성능 전기차용 제품인 ‘N86 양극재’의 판매 비중이 늘고, 특히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이 높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지난 4월부터 양산·공급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음극재 부문 매출은 56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7.0% 줄었다. 유럽 지역의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퓨처엠은 “상반기에만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외 배터리사와 총 83조원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2022년 이래 배터리소재 분야만 누계 수주 106조원을 확보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사들과 추가 공급계약 체결이 기대돼 실적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전남 광양, 여수 일대 율촌 제1산업단지에 위치한 양극재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이날 공시했다. 총 6834억원을 투자해 연간 52만5000t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