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장충고, 마산용마고 꺾고 4강행... 장현석은 14K 괴력투
고교 ‘톱2′ 투수로 꼽히는 장현석과 황준서의 대결로 주목받은 마산용마고와 장충고의 청룡기 8강 맞대결에서 장충고가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고교생 최초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힌 마산용마고 장현석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6과 3분의 2이닝 1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장충고 황준서는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장충고는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용마고를 3대2로 꺾었다. 장충고 류현준이 1회초에 2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만들었다. 용마고는 3회초 1사 후 선발 김현빈이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자 ‘에이스’ 장현석을 등판시켰다. 그러나 장현석은 견제 실책으로 주자를 2루에 보낸 뒤 류현준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4회부턴 장현석이 고교 최고 투수 면모를 제대로 보였다. 4회부터 9회까지 안타 2개만을 내주고 삼진은 14개나 잡았다. 최고 시속 155km짜리 강속구로 장충고 타선을 압도했다.
장현석의 활약에도 용마고는 타선이 터지지 않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7회까지 장충고 마운드에 눌려 한 점도 내지 못했다. 8회말 2점을 따라붙었으나 2사 만루 기회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장충고 마운드에선 선발 김윤하가 4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빛났다. 황준서는 8회말 무사 1·3루에서 등판해 2점(앞선 투수 실점)을 내줬으나 동점까진 허용하지 않았고, 9회말도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에이스’ 맞대결을 펼친 장현석과 황준서는 서로를 치켜세웠다. 황준서는 “현석이가 고교 최고 투수인 만큼 배운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했고, 장현석은 “목표였던 청룡기 우승에 실패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마지막 경기가 준서와 맞대결이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송민수 장충고 감독은 “장현석이 올라오기 전에 빨리 점수를 뽑자는 전략이 통했다. 우리 팀이 타선이 약한데 작전과 주루 등 기본적인 것들을 충실히 해서 점수를 냈다”며 “4강을 넘어 꼭 우승하고 싶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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