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맨발의 창원 여중생 4명… 막힌 하수구 뚫어 침수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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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4명이 폭우로 잠긴 도로에서 바지를 걷어붙이고 맨발로 나서 하수구를 뚫는 모습이 포착돼 주목받았다.
온라인 종합커뮤니티 와이고수에는 지난23일 '폭우 속 여중생 4명이 한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경남 MBC가 지난 20일 보도한 폭우 속 용감한 여중생의 모습이 담겨있다.
글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 신항 부영아파트 5차와 6차 사이 왕복 6차선 도로가 무릎 높이까지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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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종합커뮤니티 와이고수에는 지난23일 '폭우 속 여중생 4명이 한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경남 MBC가 지난 20일 보도한 폭우 속 용감한 여중생의 모습이 담겨있다.
글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 신항 부영아파트 5차와 6차 사이 왕복 6차선 도로가 무릎 높이까지 침수됐다. 이곳은 매년 장마철마다 도로가 침수되는 상습 침수 구역이다.
인근 신항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 4명이 우산으로 발목까지 차오른 빗물 속을 긁어내 하수구에 파묻힌 각종 쓰레기와 낙엽, 이물질 등을 걷어냈다. 이에 하수구로 물이 회오리치듯 빠졌다. 이후 학생들은 "우리 진짜 물 많이 뺐다"고 기뻐하며 바지까지 걷어붙이고 빗자루와 맨발의 슬리퍼로 남은 쓰레기를 모으는 등 도로를 깨끗하게 청소했다.
이규은양은 "물이 생각보다 너무 깊길래 이거 진짜 안 치우면 아예 침수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직접 나선 이유를 밝혔다. 학생들은 차선도 잘 보이지 않는 데다 차들이 위태롭게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고 더 큰 위험을 막기 위해 용기를 냈다.
학생들은 2시간 동안 하수구 6곳에 버려진 쓰레기도 직접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우양은 "지렁이 사체, 맥주캔, 박스, 비닐 등이 있었고 특히 나뭇가지랑 낙엽이 제일 많았다"고 말했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이들 중학생 4명에게 표창을 검토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궂은날 위험하고 힘들었을 텐데 큰일 했다" "대견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학생들을 향해 "기특하네 나이도 어린데" "애들 참 잘 컸네"라며 찬사를 보냈다.
최자연 기자 j27nature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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