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선배가"…경기도서도 이어지는 서이초 교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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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차 부끄러운 중등 선배 교사가."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지하 1층에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추모 공간에 놓인 한 근조화환에 이같이 글귀가 쓰여있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 측에 추모공간 마련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서 설치했다"며 "교육청 측에 교사 보호를 위한 대책 논의를 함께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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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22년차 부끄러운 중등 선배 교사가."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지하 1층에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추모 공간에 놓인 한 근조화환에 이같이 글귀가 쓰여있었다.
옆에는 전교조 수원초등지회 등 동료교사들이 보낸 화환도 줄지어 섰고, 추모공간 한가운데에는 "가르치는 일이 고통이 아닌 희망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이 추모공간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에서 이날 오후 설치했다.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들은 묵념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고, 일부 시민은 준비된 포스트잇에 "잊지 않고 바꾸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선생님 미안합니다", "선생님의 아픔에 함께하겠습니다" 등의 글을 적어 현수막 옆에 붙였다.
"교사의 생존권 보장하라", "교사의 교육할 권리, 교육활동 보장!" 등의 메시지를 적은 포스트잇도 눈에 띄었다.
전교조 경기지부 측은 당분간 추모공간을 운영하며 고인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 측에 추모공간 마련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서 설치했다"며 "교육청 측에 교사 보호를 위한 대책 논의를 함께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동기라는 소문이 확산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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