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실 배수구에 고양이 배변 모래 버린 아파트..입주민들 “고양이 키우는 세대서 비용 내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입주민이 세탁실 배관에 고양이모래를 버려 저층 세대 이웃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산 가운데 애꿎게 고양이 키우는 모든 세대에서 수리비용을 내야할 처지에 놓였다.
입주민에 따르면 아파트 전체가 수리비를 분담할 경우 세대당 약 3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앞서 경비원이 조사한 고양이를 키우는 세대만 돈을 내게 되면 약 80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서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어제 자 어느 아파트 근황’이라는 글이 게재돼 공분을 샀다.
내용에 따르면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공문에는 최근 해당 아파트 207동에서는 2호 라인 세탁실 배관이 막혀 저층 세대 거실까지 물이 넘쳐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배관을 확인해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와 우드가 버려져 돌처럼 굳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런 행위는 범죄 행위나 다름없으며 공용 관리비 상승 요인이 된다”고 했다.
이어 “나 혼자 편하자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면 되겠나.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와 우드는 절대 녹지 않는다”며 “버리실 때는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린 아파트 입주민에 따르면 관리사무소는 막힌 배관을 뚫기 위해 시공업체의 견적을 받고 입주민들에게 비용을 부담하려고 했다.
하지만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은 세대의 강한 반발로 고양이를 키우는 세대만 비용을 내게 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해당 입주민에 따르면 애묘가정에서 큰 비용 지출이 예고되자 서로 버리지 않았다는 등의 볼멘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보내주신 소중한 제보, 기사가 됩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