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포은문화제 감독 내정 의혹…“자문 구한 것” vs “내정 맞다” 황당 촌극
이승환 기자 2023. 7. 24. 16:10
용인문화원, 문제 제기되자 "A 감독 임명 안 하겠다"
지난 14일, 용인문화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오는 10월 있을 '제19회 포은문화제 총감독'을 모집한다는 내용입니다.
포은문화제는 정몽주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기리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사업비 1억 5천만 원을 들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는 10월 있을 '제19회 포은문화제 총감독'을 모집한다는 내용입니다.
포은문화제는 정몽주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기리는 행사입니다.
올해는 사업비 1억 5천만 원을 들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모집 공고가 올라오기 8일 전, A 감독은 SNS에 자신이 이번 포은문화제 총감독으로 임명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음날엔 용인문화원 관계자들을 만난다고 했고, 함께 식사한 사진도 올렸습니다.
다음날엔 용인문화원 관계자들을 만난다고 했고, 함께 식사한 사진도 올렸습니다.
지난 10일엔 용인문화원에서 보낸 문자메시지를 첨부했는데, '제19회 포은문화제 제1차 추진회의 참석자'에 'A 감독' 이름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후 모집 공고가 게시돼 총감독 내정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축제 총감독에 지원하려 했던 최창훈 씨는, "밑 빠진 독에 내가 왜 물을 붓고 있었지?'라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허탈해했습니다.
이후 모집 공고가 게시돼 총감독 내정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축제 총감독에 지원하려 했던 최창훈 씨는, "밑 빠진 독에 내가 왜 물을 붓고 있었지?'라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허탈해했습니다.
용인문화원 측은 모집 공고가 올라가기 전 A 감독과 두 차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내정은 아니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A 감독이 4년 전 포은문화제 총감독으로 선정됐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축제가 취소됐다"며 "당시 아이디어가 좋아서 자문을 구하는 차원에서 만났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A 감독은 "용인문화원 관계자가 '다시 만날 시간이 왔다'며 감독 선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용인문화원은 A 감독을 이번 축제 총감독에 임명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A 감독이 4년 전 포은문화제 총감독으로 선정됐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축제가 취소됐다"며 "당시 아이디어가 좋아서 자문을 구하는 차원에서 만났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A 감독은 "용인문화원 관계자가 '다시 만날 시간이 왔다'며 감독 선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용인문화원은 A 감독을 이번 축제 총감독에 임명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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