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삼국의 여인들' 기획전시

김용래 2023. 7. 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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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관장 문정희)은 다음 달 4일부터 10월 말까지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기획전시 '삼국의 여인들, 새로운 세계를 열다'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등 삼국시대 고전문학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여신', '여왕과 왕후', '신비로운 여인' 등 다양한 범주의 여성상을 들여다보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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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부터 은평한옥역박물관서
[국립한국문학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국립한국문학관(관장 문정희)은 다음 달 4일부터 10월 말까지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기획전시 '삼국의 여인들, 새로운 세계를 열다'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등 삼국시대 고전문학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여신', '여왕과 왕후', '신비로운 여인' 등 다양한 범주의 여성상을 들여다보는 전시다. 단군신화 속 웅녀, 고구려 주몽의 어머니인 지모신 유화, 신라 최초 여왕 선덕여왕, 가야와 신라를 잇고 신라의 삼국통일에 기여한 문희 등의 모습이 담긴 다양한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문학관이 소장한 삼국유사, 삼국사기, 역옹패설 등 문학 원본 자료와 향가·설화를 모티프로 재해석한 근현대 작품,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된 다양한 버전의 삼국유사도 전시된다. 아울러 이만익 화백의 '처용가무도'(1984), '헌화가'(1999), 김원숙 화백의 '보름달 여인'(1995) 등 주제와 관련된 미술작품과 미디어콘텐츠 작품도 볼 수 있다.

박물관 측은 "고대 사회 여성의 힘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한국문학 유산의 계승과 문학활동 진흥 등을 목적으로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건립 중이며, 2025년께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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