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관망 속 네고·증시 반등…환율, 1270원대로 하락 전환[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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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까지 밀리며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국내 증시 반등에 힘입어 환율이 하락 전환했다.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3.4원)보다 3.5원 하락한 1279.9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것이자, 7거래일 만에 1270원대로 재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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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만에 1270원대로 재진입
美·日·EU 7월 통화정책 대기 속 달러 강세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에 상승 제한
외국인 코스피서 2600→1700억원으로 매도 줄여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까지 밀리며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국내 증시 반등에 힘입어 환율이 하락 전환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오른 128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284원대로 상승 폭을 좁히다가 다시 1288.8원까지 올랐다. 이후 우하향을 지속하며 오전 11시30분께 1280.4원까지 몸집을 낮추며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서는 128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다가 장 막판 1279.9원까지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해서 시장은 이미 선반영하고 있지만 예상 밖의 멘트와 이에 따른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장 초반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27일 새벽에 결과가 공개되는 7월 FOMC는 금리 0.25%p 인상이 거의 확실시된다. 관건은 추가 금리 인상 여부 혹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언급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27일 미국과 마찬가지로 25bp 인상할 것이 유력하다. 유로존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5%로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여전히 목표인 2%대와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오는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여는 일본은행(BOJ)도 기존의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 경계감이 유지되며 달러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40분 기준 101.04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전 거래일보다 상승하는 반면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실제로 이날 오후 1280원 초반대에서 네고가 이어지면서 횡보세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줄어든 것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600억원, 1300억원까지 팔아치우던 외국인들이 오후 들어 매도 폭을 줄이며 1700억원 순매도, 1000억원 순매수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72%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0.50%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0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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