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4만t 자외선차단제, 바다로…산호살리기 나선 이스라엘

박주연 기자 2023. 7.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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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만4000t의 자외선 차단제가 전 세계 바다로 유입돼 산호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산호 살리기에 나섰다.

24일 이스라엘관광청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남단 휴양도시 에일랏의 해양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산호 친화적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했다.

이스라엘은 이 자외선 차단제에 일반적 SPF 인증과 함께 세계 최초 RPF(Reef Protection Factor) 인증을 도입, 산호초를 보호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임을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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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에일랏의 해양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산호 친화적 자외선차단제를 개발했다. (사진=이스라엘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약 1만4000t의 자외선 차단제가 전 세계 바다로 유입돼 산호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산호 살리기에 나섰다.

24일 이스라엘관광청에 따르면 이스라엘 최남단 휴양도시 에일랏의 해양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산호 친화적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했다.

학자들은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으로 위협을 받는 산호초 보호를 위한 연구를 실시하던 중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옥시벤존 등 유해 화학 성분이 산호초 백화현상과 멸종을 가속화한다는 사실에 착안, 제품 개발에 나섰다.

이 자외선 차단제는 산호초에 유해한 성분을 제거했음에도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뿐만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한 산호초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FDA 기준에 맞춘 미량 미네랄들을 포함시켰다.

이스라엘은 이 자외선 차단제에 일반적 SPF 인증과 함께 세계 최초 RPF(Reef Protection Factor) 인증을 도입, 산호초를 보호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임을 공고히 했다.

에일랏은 아름다운 홍해 바다와 맞닿은 휴양도시다. 10km에 달하는 해변과 연중 360일의 화창한 날씨, 돌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돌핀 리프, 면세 도시로 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코랄 해변은 스노쿨러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35m 깊이의 산호초 밭과 하루 출입 다이버의 수가 제한되는 남부 다이빙 스팟을 포함한 1200m의 자연 보호구역에서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

이스라엘 관광청 조유나 소장은 "이번 개발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홍해 도시 에일랏을 알리고,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의 결과물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속 가능한 여행과 환경보호에 대한 이스라엘의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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