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日 반도체·배터리 산업 투자 확대…대응 필요”

장혁진 2023. 7.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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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최근 일본의 반도체·배터리 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의 다각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보고서는 최근 일본 정부가 차세대반도체를 2027년까지 양산한다는 목표로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설립하고, 도요타가 배터리 생산 시설에 4,000억 엔을 투자했다는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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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최근 일본의 반도체·배터리 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의 다각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4일) ‘금융·경제 이슈분석 7월호’에서 일본의 1/4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7% 성장한 배경은 장기간 부진했던 투자가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최근 일본 정부가 차세대반도체를 2027년까지 양산한다는 목표로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를 설립하고, 도요타가 배터리 생산 시설에 4,000억 엔을 투자했다는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투자 회복 움직임에는 반도체·배터리 부문의 높은 기술력,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안정성, 일본 정부의 지원 확대 등이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일본의 투자가 궤도에 오를 경우 주력 분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일본과 협력을 통해 공급망 구축과 생산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한은은 최근 공실 증가 등으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중소형 은행 대출 비중이 커 은행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규모가 주택 시장에 비해 작은 데다 관련 대출의 금융기관 연계성도 낮아 전체 위험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미국 정책당국을 인용해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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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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