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나폴리’ 낭만 지엘린스키, ‘연봉 4배’ 사우디행 거절하고 이탈리아 잔류 원한다

박찬기 기자 2023. 7. 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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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트르 지엘린스키. Getty Images



나폴리(이탈리아)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9)가 사우디 프로리그의 연봉 4배에 달하는 제안을 거절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23일(현지시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나폴리와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다. 그는 사우디 리그의 제안을 거절했고 잔류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지엘린스키의 에이전트 측이 미팅을 했고 지엘린스키는 확고하게 나폴리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에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를 지키기 위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2024년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나폴리에 남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양 측이 만난 미팅에서 나폴리는 지엘린스키가 지난 시즌 받던 연봉보다 더 낮은 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합의에 이르진 않았지만 다시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고 나폴리는 재계약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Getty Images



지엘린스키는 당초 사우디 프로리그 알 아흘리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내년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알 아흘리로부터 1,200만 유로(약 171억 원)에 달하는 수준의 연봉을 제안받았다. 현재 350만 유로(약 49억 원)의 연봉을 받는 그에게 약 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엘린스키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의 제안일 수밖에 없다. 나폴리에 남으려면 연봉이 삭감된 채 뛰어야 한다. 반면 올여름 사우디는 이미 유럽 여러 스타 선수들이 향하고 있다. 엄청난 금액의 연봉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매력적인 선택지다.

그러나 지엘린스키는 나폴리를 선택했다. 오로지 나폴리에 대한 충성심 하나로 잔류를 결심했다.

2016년 나폴리에 합류한 그는 7시즌 동안 329경기에 나서 47골 49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48경기 7골 11도움을 기록하며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곳은 여전히 나폴리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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