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헤이룽장 중학교 체육관 지붕붕괴로 11명 숨져..."자재 불법 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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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치치하얼(齊齊哈爾)에서 발생한 중학교 체육관 지붕붕괴 사고로 11명이 숨졌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6분께 치치하얼 제34중학 체육관 지붕이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 등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잔해에 깔린 학생 등에 대한 구출과 수색작업을 철야로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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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치치하얼(齊齊哈爾)에서 발생한 중학교 체육관 지붕붕괴 사고로 11명이 숨졌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6분께 치치하얼 제34중학 체육관 지붕이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 등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잔해에 깔린 학생 등에 대한 구출과 수색작업을 철야로 펼쳤다.
24일 아침까지 수색작업을 전개한 결과 지붕 붕괴로 갇힌 15명 전원을 끌어냈다. 이중 4명은 생명에는 지장 없는 부상을 입은 채 구출됐고 나머지 11명 가운데 5명이 이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6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1200㎡ 넓이의 제34중학 체육관에는 19명이 있었는데 4명은 스스로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15명이 그대로 잔해에 갇혔다.
붕괴 직전 체육관 안에서는 여자배구팀이 코치와 함께 훈련 중이었으며 사망자 모두 이들이라고 유가족은 주장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의 초동조사에서 체육관 옆에서 종합강의동을 건설하는 시공업체가 규정을 위반하고 석재를 체육관 지붕에 쌓아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석재가 비에 따른 침수로 무게가 늘어나면서 지붕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고 한다.
공안은 시공업체 책임자 등을 연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며 헤이룽장성 당국도 왕이신(王一新) 부성장을 책임자로 하는 사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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